
유방암으로 진단 및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이들이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가 장기 생존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새로운 연구 결과 유방암으로 진단된 후 고지방 유제품을 다량 섭취하는 여성의 경우 수년 후에 질병의 재발로 사망할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오클랜드 Kaiser Permanente 연구소에 의해 수행된 이번 연구는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지에 발표되었다.
유제품 섭취와 관련한 유방암의 예후 조사는 서구 사회에서 우유를 포함한 유제품이 생산되는 방식에서 착안하였다.
“서구 사회에서 젖소를 기르고 먹이를 개량해 우유와 그 외 유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을 보면, 젖소들은 수태를 하고 있는 상태에서 젖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유지방 속에 에스트로겐이 다량 포함될 수 밖에 없음을 의미한다.”고 Kaiser Permanente 연구부 과학자이자 본 연구의 주 저자인 Candyce Kroenke 박사는 말하였다.
Kroenke는 원래 유지방 속에는 에스트로겐이 함유되어 있지만, 이와 별개로 수태한 젖소에서는 에스트로겐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생산되는 우유에도 지방 속 저장된 에스트로겐이 훨씬 많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하였다. 자연적으로 수태한 젖소는 새끼를 출산하기 전에는 젖을 생산할 수 없다.
서구 사회에서 만들어지는 고지방 유제품은 일반적으로 에스트로겐 함량이 높으나, 탈지 우유(skim milk)나 1, 2% 우유와 같이 지방을 뺀 유제품의 경우 효과적으로 에스트로겐 함량을 낮출 수 있다.
유방암으로 진단 받은 여성의 경우 체내 에스트로겐이 높으면 유방암 재발이 촉진될 수 있다. 따라서 Kroenke 및 연구팀은 고지방 유제품을 섭취하는 여성일수록 유방암 재발 및 사망 가능성이 높다는 이론을 세웠다.
이러한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연구진은 연구 시작 약 2년 전에 유방암으로 진단 받은 1,893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코호트 연구를 수행하였다. 각각의 대상자들에게 음식 섭취 빈도에 대한 질문 조사를 시행하였고 그 중 1,513명에게 6년 후 추적 질문 조사를 시행하였다. 결과적으로 평균 12년에 걸쳐 추적 조사가 시행되었다.
질문 조사는 우유, 요구르트, 버터, 치즈와 같은 유제품 섭취에 관련된 질문이 포함되었으며 또한 고지방, 1, 2% 저지방, 무지방 등 섭취한 우유의 종류에 대한 질문도 포함되었다. 질문에 대한 답을 분석하여 고지방 유제품 그룹 또는 저지방 유제품 그룹으로 대상자들을 분류하였다.
“총 유제품 섭취량의 측면에서는 뚜렷한 관련성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고지방 유제품을 많이 섭취한 여성에서는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 및 유방암과 관련이 없는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과 관련이 없는 사망으로는 일차적으로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우세했다.”고 Kroenke는 밝혔다.
연구 대상자들 중 349명에서 유방암이 재발하였고 372명이 사망하였으며, 그 중 189명은 유방암으로 인해 사망하였다. 이를 해석하면 고지방 유제품을 섭취하는 여성은 유방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50% 높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와 같은 상당한 관련성이 도출된 가운데 Kroenke는 매우 분명한 메시지를 남긴다.
“잠재적으로 실천 가능한 사항으로 고지방 유제품 섭취로부터 저지방 유제품 섭취로 전환하는 것이다. 또한 유방암이 있는 여성은 유제품 섭취를 줄이거나 식물 베이스의 우유를 섭취하는 것으로 바꿀 수 있다. 이와 같은 것들이 권장사항이 될 수 있겠다.”고 Kroenke는 말하였다.
또 다른 방법은 서구 사회에서 유제품을 생산할 때 수태 중 젖을 생산하도록 유전적으로 변형하는 대신 수태의 결과로 자연적으로 젖을 생산하도록 생산 방법을 바꾸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생산 과정은 가능한 한 이윤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정되어 있다고 Kroenke는 덧붙였다.
“다른 음식 환경을 가진 곳에서는 고지방 유제품이 이같이 이슈화되지 않을 수 있다.”고 Kroenke는 언급하였다.
출처: Fox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