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증의 고혈압을 가진 40대 초반 여성은 정상 혈압을 가진 여성과 비교해 심근경색이나 불안정 협심증이 나타날 확률이 2배라는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의 새로운 연구 결과가
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보고되었다.
최근 수십 년 간 서구 국가에서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의 전체 발생률과 관련 사망률이 감소했으나 젊은 여성에서는 이와 같은 경향이 보이지 않았는데 오히려 일부 국가에서는 젊은 성인 여성 또는 중년의 여성에서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으로 인한 입원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하였다.
노르웨이 연구진은 6,381명의 여성과 5,948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중년의 경증 고혈압인 1단계 고혈압(확장기 혈압 80~89 mm Hg/ 수축기 130~139 mm Hg)과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간 연관성을 조사하였다.
연구 시작 당시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41세였으며 이 중 여성의 25%, 남성의 35%가 1기 고혈압을 가지고 있었다. 이후 16년 동안 여성의 1.4%에서, 남성의 5.7%에서 심근경색 또는 불안정 협심증을 진단받았다.
당뇨병, 흡연여부, 체질량지수, 콜레스테롤 수치, 신체활동 수준 등 다른 위험요인을 조정한 후 연구 시작시기에 정상 혈압을 가지고 있는 여성과 비교했을 때 경증 고혈압을 가진 여성은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위험이 2.18배 높은 것을 확인했다.
반면 남성의 경우 고혈압과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 저자들은 40대 초반에서 1기 고혈압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중년기의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위험이 더 크다고 결론지었으며, 또한 이는 성별에 따라 혈압 상승에 대한 소동맥의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