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립성 저혈압으로 인한 실신, 현기증, 또는 의식 상실은 모든 연령에서 인구 중 약 40%까지 영향을 받으며, 실신전단계(presyncope) 증상은 훨씬 더 흔히 나타난다. 그러나 기립성 저혈압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근본적인 기전이나 증상 관리 및 치료에 대한 정보 역시 거의 없다. 환자들에게 가장 일반적으로 권해지는 방법은 일어설 때 천천히 일어서는 것과 서기 전 앉는 것을 먼저 하는 것 정도이다.
이러한 기립성 저혈압 증상과 관련하여 일어서기 전과 후 특정 자세를 수행해 기립성 저혈압의 증상을 관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Heart Rhythm에 실렸다.
캐나다 캘거리대 연구진은 일어선 후 기립성 저혈압을 가지고 있는 평균 연령 32세의 젊은 여성 24명을 대상으로 서 있기 전과 후의 신체적 움직임과 혈압 하락에 대한 효과를 조사했다. 참여자들은 한 달에 4회 이상 실신전단계 또는 실신을 경험했으며 수축기 혈압이 40 mmHg 이상 크게 떨어지는 사람들이었다.
심박수가 부절적한 이유로 분석에서 제외한 두 명을 빼고 나머지 22명은 세 가지의 ‘일어서는 자세’를 실시했다. 하나는 어떠한 개입도 없이 일어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일어나기 전 무릎을 반복적으로 높여하체 근육를 사전에 활성화시키는 것(PREACT), 세 번째는 일어선 후 다리 꼬기를 통해 하지 근육을 긴장시키는 것(TENSE)였다.
각 자세에 따른 혈압강하는 TENSE를 실시한 경우 18 mmHg, PREACT를 실시한 경우 21 mmHg로 대조군(28 mmHg)과 비교해 강하 정도가 유의하게 낮았다. 연구진은 일어서기 전 다리를 들어올리는 동작이 심박출량을 증가시켜 혈압 강하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했다.
연구 제 1저자이자 캘거리 의과대학 교수인 Nasia A. Sheikh는 “일어선 후 어지러움을 느끼는 경험은 일부 사람들에게 자주 일어나며 하루 중 여러 번 발생하기도 한다”, "이는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우리 연구는 기립성 저혈압 환자의 증상 관리를 위한 비용이 들지 않는 증상 관리법을 제공한다"고 연구를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