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주의보는 심장 주의보
2022-12-19
최근 문제시되고 있는 극한의 더위 및 추위는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우리의 심장에도 문제를 미치는 것인지도 모른다. 최근 미국 심장협회 저널 Circulation에서는 극도로 더운 기온 및 추운 기온으로 허혈성 심장질환, 뇌졸중, 심부전, 부정맥과 같은 심혈관질환 환자의 사망 위험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번 연구에서 조사한 심혈관질환 중 특히 심부전은 극도의 높은 기온 및 낮은 기온으로 인한 초과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기후 및 관련 환경 스트레스 요인이 사망률에 미치는 건강 영향을 연구하는 역학자, 생물 통계학자, 기후 과학자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인 MCC(Multi-Country Multi-City) 공동 연구 네트워크를 이용해 1979년부터 2019년 사이 27개국 567개 도시에서 발생한 3,200만 명 이상의 심혈관 사망자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극단적인 기온이 심장질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검토했다.
연구진은 동일한 도시에서 사망률이 가장 낮은 최적의 온도를 보인 날을 기준으로 각 도시별로 가장 더운 날과 가장 추운 날의 심혈관 사망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심혈관계 사망자 1,000명당 극심한 더위가 있는 날은 2.2명의 사망자가 추가되었고 극심한 추위가 있는 날은 9.1명의 사망자가 추가된 것을 확인했다. 심혈관계질환 중 심부전 환자의 경우 추가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을 확인했다(극심한 더위 2.6명, 극심한 추위 12.8명).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이자 메릴랜드 의과대학의 심혈관질환 연구원인 Haitham Khraishah 박사는 "심혈관 사망자 100명 중 1명은 극심한 기온에 기인할 수 있으며 심부전 사망은 기온의 영향이 더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이유는 모르지만, 이것은 환자들을 온도에 민감하게 만드는 질병이라는 심부전의 진행적 특성으로 설명될 수 있다. 심부전 환자 4명 중 1명이 퇴원 후 30일 이내에 재입원하고, 심부전 환자는 진단 후 10년이 지나면 생존율이 20%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번 연구결과는 중요한 발견이다."
연구진은 극심한
더위나 추위가 있을 때 심혈관계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서 취약층을 대상으로 한 표적 경고 시스템과 조언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