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달래려 스마트폰 보여주다 발달 5배까지 느려져
2023-08-25
최근 발표된 일본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매일 한 시간 이상 미디어 시청을 한 1세 아이들이 2세가 되었을 때 언어발달의 지연 가능성이 최대 5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JAMA Pediatrics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일본에서 태어난 7,097명의 영유아 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2013~2017년 중 임산부를 모집하여 출산 후 아이들이 1세때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미디어에 노출되었는지 확인하고 이 때의 미디어 시청 시간이 2~4세의 발달 단계와 연관성이 있는지 검토했다. 여기서 미디어 시청 시간은 텔레비전 시청, 비디오 게임 도는 휴대 전화, 태블릿 도는 기타 전자 장치를 사용하는 데 이용된 시간으로 정의하였다.
연구진은 엄마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아이들의 1세 중 미디어 노출 시간을 확인하고 아이들이 2세, 4세가 되었을 때 엄마들을 통해 연령에 따른 표준화된 발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세일 때 1일 미디어 시청 시간이 1시간 이상인 경우 2세가 되었을 때 1일 미디어 시청 시간이 1시간 미만인 아이들과 비교해 언어발달이 지연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
1세 때 1일 미디어 시청 시간이 1~2시간이면 언어발달 지연 가능성이 61% 더 높았고, 1세 때 미디어 시청 시간이 2~4시간인 경우 언어발달 지연 가능성은 두 배 더 높아졌다. 미디어 시청 시간이 4시간 이상이라면 언어발달 지연 가능성은 5배 더 높았다.
이 연구는 또한 1세일 때 매일 한 시간 이상 미디어에 노출될 경우 2세일 때 소근육 운동, 미세 운동 능력, 개인 및 사회적 기술에 있어 발달이 지연될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4세가 되면 이러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저자들은 현대 사회에서 부모들이 아이들의 미디어 시청을 제한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미국 소아과 학회는 18개월 미만의 경우 영상통화 외 미디어 시청을 권장하지 않으며 아이들의 건강과 발달에 중요한 활동을 하는 데 시간을 들이고 향후 비만 위험을 낮추기 위한 미디어 시청 습관을 확립하기 위해 2~5세 영유아의 경우 디지털 미디어 사용 시간을 1일 1시간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장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1세 영아의 미디어 시청 시간이 길수록 2~4세의 언어 및 문제 해결 능력에서의 발달 지연과 연관성을 확인했으며 향후 미디어 시청 시간과 아동 발달에 관한 논의에서 발달 지연의 영역을 별도로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