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조기 발견할 새로운 혈액검사법 91% 정확도 가져
2023-10-23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새로운 혈액 검사로 난소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Clinical Cancer Research에 이번 연구에서 발표된 검사방법은 오바프린트(OvaPrint)라고 하며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high-grade serous ovarian cancer)의 위험성 평가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난소암은 2020년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흔한 부인과암이며 그 중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은 난소암 중 가장 흔히 나타나는 유형이다. 조기에 발견하면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의 10년 생존율은 약 55%이지만 현재까지 난소암을 위한 확실한 선별검사법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난소암 사례는 진행단계에서 진단된다. 이는 10년 생존율을 15%로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은 악성 종양과 양성 종양을 구별할 수 있는 초기 난소암 발견에 사용하는 새로운 혈액 검사를 개발하였다. 개발한 검사의 정확도는 91%에 달하며 이는 현재 이용 가능한 다른 검사들보다 더 높은 수치이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Bodour Salhia 박사는 "OvaPrint 검사는 세포가 없는 DNA 메틸화 액체 생검 방법을 사용하는데, 다양한 유형의 초기 암을 발견할 수 있는 유망한 새로운 방법이다", "이 검사법은 종양 세포에서 혈액 속으로 흘러 들어간 작은 DNA 조각들을 감지함으로써 작동한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OvaPrint 검사법을 검증하기 위해 초기 난소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과 정상 난소 또는 양성 종양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370개 이상의 조직과 혈액 샘플을 수집하여 조사하였는데 그 결과, OvaPrint는 최대 91%의 정확도로 골반의 종양이 악성인지 또는 양성인지 구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난소암은 여성 생식기계인 난소, 나팔관, 또는 복막에서 시작되는데 더부룩함, 복통, 잦은 소변과 같은 난소암의 초기 증상들이 생리 주기 중 보이는 증상, 그리고 요로 감염이나 과민성 장증후군의 증상과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난소암이 악화될 때까지 다른 질환으로 오진될 수 있다. 또한 난소는 복강 안쪽 깊은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골반 검사에서 종양을 발견하기 어렵다.
난소암을 진단받아도 제거 수술을 하기 전까지 비정상적인 성장이 악성인지 양성인지 판단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
이번에 개발된 검사법이 상용화되면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이 더 진행되기 전 조기에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또한 종양의 악성 여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연구팀은 수백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번 연구 결과를 검증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