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 호소, 예측치보다 더 많아
2023-12-19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인의 1.3%가 의사로부터 만성피로증후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6개월 이상의 신체적 탈진감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연령, 성별, 인종, 민족을 가리지 않고 발생할 수 있으며 미국에서만 연간 약 18~510억 달러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추산된다.
CDC는 2021-2022년 국민 건강 인터뷰 조사(NHIS) 자료를 기반으로 미국의 근위축성뇌척수염/만성피로증후군(myalgic encephalomyelitis/chronic fatigue syndrome, ME/CFS) 환자수를 조사하여 결과를 발표했다. CFS와 ME는 같은 질환에 대한 두 가지 다른 용어로 현재 미국에서 만성피로증후군을 일컫는다. CDC는 57,133명의 18세 이상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를 이용하여 결과를 분석했다.
설문에 답한 사람들은 CFS/ME의 최종 진단을 받았는지, 아니면 의사로부터 그 질환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들은 것을 기억하는지 답하였고 인구통계학적 특징에 따라 결과를 분석하였다.
2021-2022년 조사 결과, 미국인의 1.3% 이상이 의사로부터 만성피로증후군을 확인받았다고 한다. 현재 미국 인구 3억 3천 3백만 명을 기준으로 할 때 약 430만 명이 만성피로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는 CDC가 추정한 수치 83만 6천~250만 명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조사에서는 성별, 연령, 인종 등에 따른 결과도 함께 확인하였다. 만성피로증후군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자주 나타났는데, 여성 환자 수는 남성 환자수의 약 두 배에 달하였다(남성 0.9% vs. 여성 1.7%).
또한 만성피로증후군을 보고한 비율은 60-69세까지 나이가 듦에 따라 증가하였다가 70세 이상의 인구에서 그 비율이 감소했다.
백인은 아시아인, 히스패닉인과 비교해 만성피로증후군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1.5% vs. 0.7%, 0.8%). 또한 가족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만성피로증후군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았고, 농촌에 거주하는 사람이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과 비교해 만성피로증후군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만성피로증후군 사례의 증가는 코로나-19의 장기간 후유증(롱코비드)에서 부분적으로 기인한 것일 수 있다. 2023년 자료에 따르면 만성피로증후군과 롱코비드로 인한 만성피로는 일부 차이가 있지만 유사하다. 그러나 보건 당국은 연관성이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CDC는 이전 연구들이
만성피로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사람 중 다수가 진단받지 않은 상태라고 시사한 것을 비추어 보았을 때 실제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는 더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