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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감량 약물, 대다수 사용자 최대 효과 보기 전 그만둬

2024-06-12

전 세계적으로 비만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체중 감량을 위해 semaglutide(위고비) liraglutide(삭센다)의 사용자 중 절반 이상이 최대 효과를 보기 전인 12주 전에 사용을 중단한다는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미국의 경우 20세 이상 성인 중 73%가 과체중 또는 비만이며 성인의 42%는 비만, 9%는 심각한 비만인 것으로 확인된다. 어린이 및 청소년의 경우 6명 중 1명은 과체중, 5명 중 1명은 비만, 16명 중 1명은 심각한 비만이라고 한다.


2023년 여론조사에 따르면 사람들 중 45%는 처방받은 체중 감량 약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면 사용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미국의 국립보건원은 체중 감량 약은 과체중 또는 비만과 관련된 건강 문제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체질량지수 BMI가 30 kg/m2 이상이거나 제2형 당뇨병, 고혈압 등 건강 문제를 가지고 있으면서 BMI 27 kg/m2 이상인 성인들이 약물 사용의 대상자가 될 수 있다.


GLP-1 (glucagon like peptide-1) 길항제인 semaglutide liraglutide는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호르몬을 모방하여 작용하는데 이 호르몬은 혈당 조절을 돕고 배고픔을 낮추며 위의 배출을 지연시켜 포만감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약물의 최대 이점을 얻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 동안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


그런데 최근 미국의 Blue Shield 보고에 따르면 GLP-1 길항제 사용자 중 30%가 목표 용량에 도달하기 전인 4주 이내에 치료를 중단하였고 모든 대상자 중 절반 이상이 12주 전에 약물 사용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았을 때 18~34세 사이의 사람들이 체중 감량 약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낮았고 비용, 교통 및 언어 문제를 포함한 치료 장벽이 가장 높은 사람의 경우 약물 사용을 지속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내분비내과 전문의나 비만 전문의처럼 체중 관리와 비만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의사에게서 처방받은 환자의 경우 12주 동안의 치료를 지속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체중 관리를 위해 GLP-1 약물을 사용하는 환자들을 관찰한 결과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소 12주 동안 처방된 약물의 사용을 유지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는 그들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체중 감소를 달성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시사한다."라면서 약물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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