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 사용자를 위한 새로운 식이요법 지침 발표
2024-07-12
당뇨병 치료를 위해 개발된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체중 감량을 돕는 데 매우 효과적으로 1년 내 기존 체중의 15%까지 감량할 수 있어 비만 환자에게 많이 사용되고 있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위장관에서 생성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ucagon-like peptide-1) 호르몬을 흉내내 뇌는 배고픔을 덜 느끼고, 음식 섭취량이 줄어도 포만감을 느끼고 음식은 위에서 더 오래 머물게 된다. GLP-1 수용체 작용제에는 semaglutide, tirzepatide, dulaglutide, liraglutide가 있는데 이 중 semaglutide, tirzepatide은 체중 감량에 대한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최근 Obesity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서는 체중 감량에 최적으로 작용하면서 영양 결핍을 예방하기 위한 GLP-1 작용제를 사용자의 영양 지침을 제시했다.
연구 저자들은 영양 권장사항으로 GLP-1 약물을 처방하는 의사와 사용하는 환자에게 먹어야 하는 음식과 피해야 하는 음식을 각각 안내할 수 있다고 전했다.
GLP-1 수용체 작용제 사용자들은 식욕이 감퇴하고 음식 섭취량이 감소해 영양 결핍의 위험이 높아진다. 이는 식단의 질이 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 검토는 사용 간으한 최신 연구를 기반으로 조사가 이루어졌는데 수석 저자인 일라이 릴리 앤 컴퍼니(Eli Lilly and Company) 글로벌 메디컬 부서의 당뇨병 및 비만 담당 전무 이사 Lisa M. Neff는 현재 비만 치료제 사용자를 위한 영양 권고사항을 안내하는 근거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Neff는 인터뷰를 통해 이번 연구 검토의 권고지침은 비만치료제를 사용하는 환자가 에너지, 다량영양소(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미량 영양소, 섬유질 및 액체를 적절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건강한 식이 패턴에 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이번 권고사항은 체중을 감량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권장될 수 있는 식단과 거의 같다고 할 수 있다. 체중 감량을 촉진하기 위한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사 패턴을 위한 지침은 단순 탄수화물과 당의 섭취를 줄이면서 단백질과 채소를 섭취할 것을 강조한다.
Neff는 환자들에게 메스꺼움, 구토, 설사, 소화불량, 변비와 같은 이상반응이 발생할 경우 사용량을 성공적으로 조정하는 데 이번 검토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식단을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환자들은 더 적은 양으로, 더 자주 식사를 하고,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 식사를 중단하고, 고지방 음식, 매운 음식, 알코올, 탄산 음료와 같이 위장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과 음료를 피하라고 조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검토는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는 동안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며 특히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는 비만 환자와 처방하는 전문가들에게 가장 유용할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