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족의 인지 능력이 더 좋은 것으로 밝혀져
2024-07-24
흔히 아침에 일찍 일어나 활동하는 사람을 ‘아침형 인간’, 늦게 일어나 밤에 활동적인 사람을 ‘올빼미족’이라고 한다. 아침형 인간보다 올빼미족의 인지 기능이 더 좋을 지도 모른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BMJ Public Health에 게재되었다.
연구에서는 53~86세 성인 26820명을 대상으로 수면 패턴, 수면의 질, 건강 관련 요소 등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수면 시간이 7~9시간일 때 뇌 기능 및 인지 능력이 가장 좋았다. 수면 시간이 7시간 미만이거나 9시간 이상일 경우 인지 검사 점수가 유의하게 낮았다.
또한 아침형 인간에 비해 올빼미족의 인지 검사 결과가 더 좋았으며, 아침형 인간이나 올빼미족이 아닌 중간 사람들도 아침형 인간보다 더 나은 인지 점수를 나타냈다.
연구진은 “수면 타입과 인지기능의 관계가 연령에 따라 변하는 것 같다. 올빼미족과 인지 기능의 연관성은 높은 연령군에서 나타났다. 나이가 들면서 생체 리듬이 변화함에 따라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해서 아침형 인간이 올빼미족으로 바뀔 필요는 없다. 연구진은 자신들의 연구 결과는 인과관계가 아닌 연관성을 밝힌 것이며, 스스로의 수면 패턴을 이해하고 적절한 양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뇌 건강에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