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위험 낮추는 간단한 방법? 밤에는 불 끄세요
2024-09-20
호주 플린더스 대학교의 연구에서 밤 중 밝은 빛에 노출되는 것과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 간 연관성이 있음을 추가로 확인했다.
최근 많은 연구를 통해 밤 중 밝은 빛에 노출되는 것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밤 중 빛 노출과 당뇨병 위험 사이에서도 잠재적 연관성이 확인되었는데 2022년 11월에 발표된 연구와 2023년 3월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밤 중 빛 노출과 당뇨병 발병 위험 증가 사이에 연관성이 나타났다.
최근 The Lancet Regional Health - Europe에 발표된 호주 플린더스 대학교의 연구에서도 밤 중 밝은 빛 노출이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다시 확인되었다.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이용하여 제 2형 당뇨병 진단을 받지 않은 대상자 약 85,000명의 의료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참여자들은 1주일 동안 각각 손목에 광 센서를 착용해 낮과 밤 동안의 광 노출을 기록했다.
연구진은 약 9년 동안 추적 관찰하며 참여자들의 제 2형 당뇨병 발병을 확인했다. 그 결과 오전 12시 30분부터 오전 6시 사이에 빛에 더 많이 노출된 참여자의 제 2형 당뇨병 위험이 더 높았으며 이는 낮 동안에 노출된 빛의 양과는 관계없었다.
연구진은 이번에 확인된 야간의 빛 노출과 당뇨병 위험 간 연관성은 놀랍지 않으나 그 연관성의 강도가 꽤 놀라웠다면서 밤 중 빛 노출을 줄이는 것이 제 2형 당뇨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비용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전했다.
연구 수석저자인 호주 플린더스 대학교 의과대학 공중보건학 부교수 Andrew Phillips 박사는 "빛은 쉽게 수정할 수 있는 환경적 요인으로, 사람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인터뷰했으며 "수 년 동안 교대 근무를 하는 경우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잘못된 환경적 신호로 인해 신체의 일주기 리듬이 방해받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