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조직 검사로 사망 위험을 예측할 수 있어
2024-10-02
면봉으로 구강 조직을 채취하는 간단한 검사로 사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Frontiers in Aging에 게재되었다.
생물학적 나이는 일반적으로 혈액과 기타 조직에서 DNA 메틸화(methylation)를 측정하는 유전자 시계(epigenetic clock)를 이용해 추정된다. Tally Health의 연구진은 구강 세포에서 얻은 메틸화 정보를 이용한 차세대 유전자 시계인 CheekAge를 개발했다.
연구에서는 출생 연도가 1921년에서 1936년 사이인 1513명의 코호트를 이용해 CheekAge의 사망 예측 정도를 평가했다. 혈액 검사를 통해 3년 마다 450,000개 부위의 DNA 메틸화 정보가 수집되었으며, 스코틀랜드 국가건강서비스 중앙 레지스터에서 참가자의 사망 데이터를 획득했다.
CheekAge는 약 200,000개 부위의 DNA 메틸화 정보를 전반적인 건강 및 생활습관 점수와 연관시켜 개발되었다. 연구진은 가장 최근의 DNA 메틸화 데이터와 사망 상태를 이용해 CheekAge와 사망 위험 간의 연관성을 측정했다.
종단 데이터 연구 결과, CheekAge는 사망률과 유의한 연관성을 나타냈다. 특히 CheekAge가 표준편차 1 증가할 때마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1% 증가했다(HR=1.21, FDR q=1.66e-6). 또한 사망과 관련된 특정 DNA 메틸화 부위를 조사해 종양을 예방할 수 있는 PDZRN4 유전자, 암과 관련된 ALPK2 유전자 등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구강 세포로 측정한 CheekAge가 혈액으로 측정한 사망 위험을 예측한다는 사실은 조직 간 공통된 사망 신호가 있음을 시사한다. 간단하고 비침습적인 구강 조직 검사가 노화를 연구하고 추적하는 데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