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하루 한 잔도 위험
2025-01-05
이틀 전 미국 공중보건국의 공중보건국장 발표에서 가벼운 음주도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중보건국장 Vivek Murthy 박사는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알코올 섭취가 구강암, 인후암, 후두암, 식도암, 유방암, 간암, 결장암, 직장암을 포함한 최소 7가지 유형의 암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고 전했다.
공중보건국장 보고서는 매일 또는 매주 마시는 알코올 양에 따른 암 발병 위험을 확인했다.
연구에 따르면 술을 더 많이 마실수록, 특히 시간 경과에 따라 규칙적으로 더 많이 마실수록 암 위험이 더 커졌으며 이러한 연관성은 모든 종류의 주류에 해당되었다.
평균 일주일에 한 잔 이하를 마신 여성의 경우 평생 알코올 관련 암이 발병하는 사람은 100명 중 약 17명이었고 유방암의 경우 여성 100명 중 약 11명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은 유방암과 관련된 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일주일에 한 잔 미만의 알코올을 섭취한 남성의 경우 평생 알코올 관련 암의 발병 위험은 약 10%였다.
매일 한 잔의 술(주 7잔)을 섭취한 여성에서 알코올 관련 암의 평생 발병 위험은 19%로 급증했고 유방암의 평생 발병 위험은 13.1%로 증가했다. 하루 한 잔의 술을 마시는 남성은 평균적으로 100명 중 약 11명이 평생 동안 알코올 관련 암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 하루 두 잔의 음주로 알코올 관련 암의 평생 발병 위험은 여성의 경우 “주당 1잔 미만”군의 16.5%에서 약 22%로 증가했으며 유방암 발병 위험 역시 15.3%로 증가했다. 남성 역시 알코올 관련 암의 평생 발병 위험이 13%로 증가했다.
하루 네 잔 이상의 음주는 구강암, 후두암, 식도암, 유방암 대장암과 관련 있었고 일반적으로 하루에 네 잔 이상의 음료로 정의되는 과음은 간암, 위함, 담낭암, 췌장암과 관련 있었다.
가벼운 음주자, 중간 음주자, 과음자를 비음주자 및 간헐적 음주자와 비교한 대규모 메타 분석에서 과음자는 비음주자 및 간헐적 음주자 대비 간암 및 담낭암의 상대적 위험이 2배 이상 높았고 위암, 폐암, 췌장암 위험은 약 15~20% 더 높았다.
수 년 동안 가벼운 또는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괜찮은 것으로 특히 심장에 좋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 몇 년의 여러 연구에서는 하루 한 잔의 술도 위험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번 발표는 미국의 보건 당국이 하루 한 잔 정도의 '가벼운' 또는 '적당한' 음주도 구강암, 인후암, 유방암 등 일부 암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Murthy 국장은 음주와 암 발병 간 연관성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낮다면서 2019년 미국 암 연구소의 전국 조사에서 전체 미국인 중 알코올이 암 발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인구는 45%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