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낮추고 방광암 세포 성장 낮추고
2025-01-29
콜레스테롤 감소와 심혈관질환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스타틴 제제의 약물을 이용한 병용 요법이 암세포의 생성과 종양 성장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되었다.
Cancer Discovery에 발표된 이번 연구에서는 마우스와 방광암 세포 모델을 이용하여 콜레스테롤 합성을 유발하는 방광암 유발에 일조하는 것으로 보이는 단백질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에서 수석저자인 캘리포니아 솔크 생물학 연구소의 Tony Hunter 박사와 연구진은 이전 연구에서 암의 시작과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단백질 PIN1에 주목했다.
Hunter 박사는 PIN1은 유방암과 같은 많은 암에서 높은 수준으로 존재하며 암을 유발하는 여러 세포 내 경로에서 단백질을 활성화하거나, 일반적으로 과도한 성장을 차단하는 경로에서 단백질을 비활성화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PIN1은 방광암 세포 증식과 성장에 중요한 역학을 하며 세포 사멸이라고 알려진 과정을 통해 종양 세포가 자살하는 것을 방지하고, 종양 세포가 주변 조직으로 이동, 침윤하여 종양을 형성하는 데 필요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연구에서는 동물과 방광 세포 모델을 통해 PIN1이 콜레스테롤 합성을 유발하여 방광암 유도에 일조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Hunter 박사는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의 핵심 구성 요소이며 세포 생존에 필수적이다. 신체의 모든 세포는 국소 부위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을 때 자체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콜레스테롤을 생성할 수 있으며, 이것이 PIN1이 방광암 세포를 유도하는 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방광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잠재적 약물 표적을 확인함에 따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사용되는 스타틴 제제 simvastatin과 PIN1 억제제인 sulfopin이라는 약물의 조합이 방광암 종양 성장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Simvastatin은 마우스에서 암세포 자체와 간에서 생성되는 콜레스테롤을 모두 차단하고 sulfopin은 종양 세포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낮추는 작용을 해 이 두 가지를 병용할 시 방광암 조직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훨씬 낮아져 종양 성장이 줄어든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한 다른 여러 암에서도 PIN1 수치가 높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PIN1이 다른 유형의 암에서도 콜레스테롤 생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고 스타틴 제제와 PIN1 억제제의 병용이 다른 경우에도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