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회 치실 사용, 뇌졸중 위험 낮춰
2025-01-31
미국 뇌졸중 협회의 국제 뇌졸중 학회 2025에서 발표될 예비 연구에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치실을 사용하면 뇌졸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연구진은 미국 최초의 대규모 조사 중 하나인 동맥경화 위험 지역사회(The Atherosclerosis Risk in Communities, ARIC) 연구를 통해 치실 사용, 양치질 또는 정기 치과 방문 가운데 뇌졸중 예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구강 위생 행동이 무엇인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연구진은 6,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가정 내 치실 사용을 평가하고 대상자들의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흡연, 체질량지수, 교육, 정기적인 양치질 및 치과 방문에 대한 정보를 조사했다. 25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뇌졸중을 경험한 사람은 434명이었고 1,291명은 심방세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적 치실 사용을 한 사람은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22% 낮았고, 심장으로부터 혈전이 이동하여 발생하는 심장 색전성 뇌졸중 위험이 44% 낮았며, 심방세동 위험은 1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실 사용 빈도가 증가할수록 뇌졸중 위험이 감소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정기적인 양치질과 정기적인 치과 방문 또는 기타 구강 위생 행동은 이들 위험이 낮은 것과 무관했다. 뿐만 아니라 치실은 충치와 치주 질환의 가능성을 낮추는 것과도 관련이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심방세동 위험이 감소한 데 특히 놀랐다고 전했는데 심방세동은 불규칙한 심박동의 가장 흔한 형태로 뇌졸중, 심부전 또는 기타 심혈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 주저자인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의과대학 신경학과 학과장인 Souvik Sen은 "구강 위생 행동은 염증 및 동맥 경화와 관련 있다. 치실 사용은 구강 감염과 염증을 낮추고 다른 건강한 습관을 장려하여 뇌졸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치과 치료 비용이 많이 든다고 표현하지만 치실 사용은 적용하기 쉽고 저렴하며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건강한 습관이다."라고 치실 사용의 장점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