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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무심코 사용하는 스마트폰 사용, 아이 발달에 적신호

2025-05-09

당신은 아이에게 뇌 발달에 안 좋으니 이제 휴대폰 내려놓으라고 말한다. 하지만 아이의 과도한 화면 시청, 그 문제의 원인이 혹시 당신에게 있다면 어떨까?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단순히 아이의 화면 시간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부모가 아이 앞에서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아이의 인지 발달, 정서 상태, 아이 스스로가 화면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는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많은 부모들이 식사 시간이나 놀이 시간에 무심코 휴대폰을 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겉보기에는 별것 아닌 이 습관은 기술이 직접적인 소통을 방해하는 현상인 '포빙(phubbing)'을 일으키고 있다. 어린아이들은 안전함을 느끼고 세상을 탐색하며 정서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부모의 관심과 반응에 크게 의존한다. 따라서 이러한 연결이 끊어지면 아이들의 건강한 발달에 서서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JAMA Network Open 저널에 발표된 최신 연구의 연구진은 지적한다.


연구진은 부모가 어린 자녀 주변에서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에 관한 6,000건 이상의 연구를 분석했으며, 출생부터 약 5세까지의 건강한 아동에 초점을 맞춘 연구만 포함하도록 범위를 좁혔다. 이 연구들은 부모의 휴대폰이나 다른 기기 사용, 즉 부모의 기술 사용(parental technology use)이 아이의 뇌 발달, 정서 건강, 운동 능력, 화면 시청 시간, 수면, 신체 활동 등 다양한 요소들과 어떤 연관성을 가지는지 조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모가 어린 자녀 주변에서 기술을 사용하는 것은 자녀의 인지 발달 저하, 내재화 및 외현화 행동 증가, 불안정한 애착 형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이들은 화면 앞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사용된 기술의 종류와 상관없이 동일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어린 자녀 앞에서 부모의 기술 사용은 아이의 인지 및 심리사회적 발달과 화면 시청 시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 영향의 정도는 미미했다. 향후 신체 활동, 수면, 운동 능력 등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결론지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연구 결과가 기술 기기가 '본질적으로 해롭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한다. 오히려 기술 기기는 부모에게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아이 주변에서 기술 기기를 사용하는 방식과 시점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 가지 효과적인 방법은 아이와 함께 기기를 보거나 함께 사용하는 것인데, 이는 유아기의 '인지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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