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안 좋은 습관, 예상보다 일찍 영향 미쳐
2025-05-19
흡연, 과음, 신체 활동 부족 모두 장기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최근 Annals of Medicine에 발표된 핀란드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습관으로 인한 부정적인 결과가 예상보다 이른 시기인 36세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이번 연구는 1959년부터 핀란드의 Jyvaskyla 지역에서 개인의 생활 방식과 건강상태를 추적한 Jyvaskyla 종단 연구의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206~326명의 자료가 포함되었다.
연구진은 참여자가 각 27세, 36세, 42세, 50세, 61세일 때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의 자료를 수집하고 또한 참여자들의 우울증 증상과 전반적인 심리적 안녕에 대해서도 설문조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했다.
참여자의 신체 건강 상태는 혈압, 허리둘레, 지질, 콜레스테롤, 혈당 수치를 고려한 대사 위험 점수로 추적했다. 또한 참여자들의 전년도 건강 상태를 평가하였다.
참여자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요인은 과음, 신체 활동 수준, 흡연으로 참여자의 설문조사 결과를 계산하여 과음은 여성의 경우 연간 7000 g 이상의 순수 알코올을, 남성의 경우 연간 10,000 g 이상의 순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으로 정의했으며 신체 활동 수준 역시 설문조사를 통해 신체 활동의 빈도를 계산하여 신체 활동 부족 여부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의 세 가지 행동 요인을 기준으로 현재 가지고 있는 행동 요인 수에 따른 위험점수, 그리고 시간 경과에 따른 누적된 위험 점수를 산출했다.
세 가지의 행동 요인을 현재 갖고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습관을 갖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36세 이상의 나이에서 정신적, 신체적 건강이 더 나쁜 것을 확인했다. 세 가지의 행동 요인은 36세부터 우울 증상 0.1 점 증가, 심리적 웰빙 0.1점 감소, 대사 위험 0.5점 증가와 관련 있었다. 자가 건강 평가 점수는 0.45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 과음, 신체 활동 부족 요인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경우 결과는 더 크게 나빠졌다. 우울증 점수는 0.38점 증가하고 웰빙 감각은 0.15점 감소했으며 대사 위험은 1.49점 증가했다.
행동 요인 각각에 분석에서, 지속적인 음주는 대부분의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고 흡연은 심리적 웰빙에 운동 부족은 신체 건강에 더 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되었다.
청년기부터 장년기 초반까지 30년이 넘는 장기간의 추적 관찰 끝에 연구진은 건강에 부정적인 행동요인이 축적되면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며 성인기 및 중년기의 초반에 이러한 행동들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