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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인접 거주, 파킨슨병 발병 위험 증가 연구

2025-05-21

골프장 옆에 사는 것은 푸른 잔디와 평화로운 주변 환경, 그리고 고급스러운 생활 방식이 어우러지는 꿈같은 일로 비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이상적인 환경에는 예상치 못한 대가가 따를 수 있다.


과학자들은 골프장 가까이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파킨슨병은 움직임과 조절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떨림, 경직, 움직임 둔화, 균형 장애 등이 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모두가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발표된 최신 연구에 따르면, 골프장 2마일 이내에 거주하는 사람은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하수 오염에 취약한 지역에 골프 코스가 있는 상수도 공급 지역의 주민에게서 이러한 위험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위험 증가는 골프 코스에서 살충제를 과도하게 사용하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특히 미국에서는 유럽 여러 국가보다 최대 15배나 많은 양의 살충제가 살포되고 있다. 이 화학 물질들은 토양으로 스며들어 지하수를 오염시킬 수 있으며, 이는 지역 식수 안전에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진은 1991년부터 2015년까지 미네소타주와 위스콘신주의 27개 카운티 의료 기록을 포함하는 로체스터 역학 프로젝트의 의료 기록을 분석했다. 연구는 139개 골프 코스 주변 지역에 초점을 맞춰, 골프 코스 근처 거주와 파킨슨병 위험 사이의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진은 “골프 코스 1~3마일 이내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가장 높았으며, 골프 코스에서 멀어질수록 파킨슨병 위험은 대체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골프 코스가 있는 상수도 공급 지역에서 식수를 얻는 사람은 골프 코스가 없는 상수도 공급 지역에서 식수를 얻는 사람에 비해 파킨슨병 발생률이 거의 두 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골프 코스 3마일 이내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파킨슨병 위험은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그 거리에서 1마일씩 멀어질수록 위험이 13%씩 감소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유기인산염, chlorpyrifos, methylchlorophenoxypropionic acid (MCPP), 2,4-dichlorophenoxyacetic acid (2,4-D), maneb, 유기염소 등 파킨슨병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살충제들이 골프 코스 관리에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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