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성 고혈압 치료제 3상 임상시험 결과 발표
2025-06-24
저항성 고혈압의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임상 시험에서 강력하고도 긍정적인 결과가 보고되었다.
저항성 고혈압은 세 가지의 약물을 최대 권장 용량으로 사용함에도 혈압이 여전히 높은 상태를 유지하는 고혈압의 한 형태로 고혈압 환자 중 최대 15%는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인 알도스테론의 이상 조절을 보인다. 알도스테론이 수치가 이처럼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상승하면 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밀란에서 열린 제34차 유럽 고혈압 및 심혈관 보호 회의(European Meeting on Hypertension and Cardiovascular Protection)에서는 알도스테론 합성효소를 억제하는 lorundrostat가 저항성 고혈압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Lorundrostat는 알도스테론의 생성을 유도하는 효소 CYP11B2를 표적하여 억제함으로써 알도스테론 수치를 낮추도록 설계되었는데 해당 약물 계열에서 지금까지 진행된 가장 큰 규모의 3상 임상시험을 통해 다양한 환자 집단에서 일관된 혈압 감소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여진다.
Lorundrostat를 연구한 Launch-HTN 임상시험은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연구로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이었다. 연구에는 2~5가지 항고혈압제를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성인 고혈압 환자들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이 위약 또는 lorundarostat를 1일 2회 50 mg 투여한 결과, 6주차에는 16.9 mmHg 감소하고 위약군 대비 9.1 mmHg 더 낮았다. 또한 12주차에는 19 mmHg 감소하면서 위약군 대비 11.7 mmHg 더 낮은 수치를 보이면서 수축기 혈압이 의미 있고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책임 연구원이자, 퀸메리 런던대학의 고혈압 전문의 Manish Saxena 박사는 알도스테론 경로가 혈압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함과 동시에 심부전이나 신장 문제와 같은 합병증 유발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면서 새로운 계열의 약물인 알도스테론 생성 효소 억제제가 갖는 의미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