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없는 제 2형 당뇨병과 비만 신약, 연구에서 긍정적 결과
2025-06-27
혈당을 낮추고 지방 연소를 촉진하면서도 식욕이나 근육량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새로운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에 대한 연구 결과가 Cell에 발표되었다.
정제로 복용할 수 있는 이 신약은 최근 주목받는 GLP-1 계열 약물과는 완전히 다른 작용기전을 가진다. GLP-1 약물은 장과 뇌 사이의 신호를 통해 식욕에 영향을 미치는데 종종 식욕 저하, 근육량 감소, 위장 문제와 같은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반면 이 신약은 동물 실험에서 혈당 조절과 체성분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면서 골격근 대사를 활성화하고 GLP-1 계열 약물에서 보이는 이상반응은 없었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48명의 건강한 지원자와 25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초기 1상 임상시험에서 인체 내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종의 β2 작용제를 기반으로 하는 이 신약은 신체 내 중요한 신호 전달 경로를 새로운 방식으로 활성화할 수 있으며 β2 작용제의 문제점으로 알려진 심장의 과자극 없이 근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또한 이 약물은 단독으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GLP-1 약물과 다른 작용기전을 가지기 때문에 GLP-1 약물과도 병용할 수도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스톡홀름 대학교 분자생명과학부 교수 Tore Bengtsson는 "우리 연구 결과는 근육량을 잃지 않으면서 대사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미래를 가리킨다. 근육은 제2형 당뇨병과 비만 모두에서 중요하며, 근육량은 수명 연장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라고 이번 연구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동물실험에서 나타난 긍정적인 효과가 제2형 당뇨병 또는 비만 환자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위한 더 큰 규모의 2상 임상시험이 향후 계획 중에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