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커피 좋아하면 황반변성 위험 7배 높아질 수 있어
2025-06-30
고령자에서 시력 상실과 관련 있는 대표 질환인 노화 관련 황반변성은 전 전 세계 환자 수가 약 2억 명에 달한다. 노화 관련 황반변성은 습성과 건성 두 가지로 나뉘는데 대부분의 환자들이 앓고 있는 것은 노화에 따라 눈의 황반이 자연스럽게 손상되는 건성 노화 관련 황반변성이다.
노화 관련 황반변성의 위험 요인으로는 나이 또는 유전적 요인과 같이 수정할 수 없는 요인도 있지만 흡연, 체중, 신체 운동, 식단과 같은 수정 가능한 요인도 있다. 특히 루테인, 지아잔틴과 같은 항산화제, 아연, 비타민 C, E, 오메가-3 지방산 등은 노화 관련 황반변성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Food Science & Nutrition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유전적 요인과 인스턴트 커피 섭취의 조합으로 건성 노화 관련 황반변성의 발병 위험이 7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한다.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 유전체 연구(genome-wide association studies, GWAS) 요약 통계 자료에서 50만 명이 넘는 참여자들의 커피 소비 데이터를 이용해 마시는 커피 유형에 따라 디카페인 커피군, 원두 커피군, 인스턴트 커피군으로 분류했다. 또한 Finngen GWAS 데이터셋에서 50세 이상 성인에 대한 노화 관련 황반변성 데이터를 이용하여 참여자의 유전적 요인 및 커피 선호도와 노화 관련 황반변성 위험 간 연관성을 검토했다.
연구진은 수집한 자료와 멘델 무작위 연관점수 회귀분석을 통해 유전적 상관관계를 평가했고,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려는 유전적 성향과 건성 노화 관련 황반변성 위험 사이에 중첩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이러한 유전적 상관관계 내에서 인스턴트 커피 섭취가 다른 종류의 커피와 비교해 건성 노화 관련 황반변성 위험을 약 7배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주저자인 후베이 의과대학 시안 타이허 병원의 안과 연구원 Siwei Liu 박사는 이번에 확인된 유전학적 연관성은 인스턴트 커피 선호와 건조 노화 관련 황반변성 위험을 연결하는 기전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를 통해 발병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노화 관련 황반변성에 있어 개인화된 예방 전략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