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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료 에리스리톨, 뇌세포 손상 및 뇌졸중 위험과 관련 있어

2025-07-29

최근 설탕 대신 감미료를 사용한 제품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감미료 중 하나인 에리스리톨 역시 저탄수화물 아이스크림부터 케토 단백질 바, 그리고 무설탕 탄산음료에 이르기까지 많은 식품 및 음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콜로라도 대학 연구진이 Applied Physiology에 발표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흔히 사용되는 설탕 대체제이자 식품 첨가물인 에리스리톨이 다양한 방식으로 뇌 세포에 영향을 미치고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연구의 책임 저자이자 통합 혈관 생물학 연구소 소장인 Christopher DeSouza"우리의 연구는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져 온 비영양 감미료(non-nutritive sweetener)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증거를 추가적으로 제시하다"라고 언급했다.


에리스리톨은 옥수수를 발효시켜 생산되는 당알코올로 200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첫 승인을 받은 이후 여러 제품에 사용되어 왔다. 칼로리가 거의 없고, 단 맛은 설탕의 약 80%에 달하면서 인슐린 수치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여 체중 감량, 혈당 조절 또는 탄수화물을 피하려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감미료이다.


최근 여러 연구들을 통해 에리스리톨의 위험성에 대해 확인되었는데 미국과 유럽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서는 혈중 에리스리톨 수치가 높은 경우 3년 이내에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의 위험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DeSouza와 연구의 제 1 저자 Auburn Berry는 에리스리톨 위험성의 원인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를 실행했다.

 

연구진은 일반적인 무설탕 음료에 포함된 것과 거의 동일한 양의 에리스리톨로 인간의 뇌 혈관 내벽 세포를 3시간 동안 처리했다그 결과, 에리스리톨 처리된 세포에서 혈관을 이완시키는 산화질소의 발현이 현저히 감소했고 혈관을 수축시키는 단백질인 endothelin -1의 발현은 증가했다. 또한 혈전을 형성하는 트롬빈에 노출시켰을 때 천연 혈전 용해 물질인 t-PA 생성이 눈에 띄게 둔화된 것을 확인했으며 세포 노화, 손상, 조직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활성산소(ROS)가 더 많이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Berry는 혈관이 수축되고 혈전을 분해하는 능력이 떨어지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이러한 위험의 존재를 확인하고 또 어떻게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DeSouza는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에리스리톨은 1회 제공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하루에 여러 번 섭취하는 사람이라면 그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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