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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킁킁, 증상 나타나기 전 파킨슨병 감지

2025-07-30

파킨슨병 환자들은 파킨슨병이 없는 사람과 피부에서 나는 냄새가 다르고 훈련된 개들이 이 냄새를 맡아 높은 정확도록 파킨슨병을 감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현재까지 파킨슨병을 확정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단일 검사법은 아직 없지만 치료를 통해 질병 진행을 늦추고 증상의 중증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파킨슨병의 조기 진단은 중요하다. 파킨슨병 초기 비-운동증상 중 하나가 지루성 피부염인데 환자의 피지선에서 과도한 피지가 분비되는 것으로 이는 잠재적 질병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The Journal of Parkinson's Disease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파킨슨병 환자가 보이는 피지의 냄새를 이용한 것으로 자선단체인메디컬 디텍션 독스(Medical Detection Dogs)’와 브리스톨 대학교, 맨체스터 대학교가 함께 협력하여 진행했다.


메디컬 디텍션 독스에서는 범퍼라는 이름을 가진 골든 리트리버와 피넛이란 이름을 가진 블랙 래브라도 개 두 마리를 사람 피지 냄새로 파킨슨병 환자와 파킨슨병이 없는 사람을 구분하도록 훈련했다.


두 개는 면봉으로 피부를 닦아 냄새가 나는 샘플 200여 개를 가지고 파킨슨병을 환자와 건강한 사람을 구분하는 훈련을 받았다. 파킨슨병 환자의 샘플을 가리키거나 건강한 사람의 샘플을 무시하는 데 성공할 때마다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두 개를 훈련했으며, 38~53주 동안의 훈련 뒤 60개의 대조군 샘플과 40개의 표적 샘플을 이용한 시험이 진행되었다.


시험은 컴퓨터만이 정답 샘플의 위치를 알고 있는 이중맹검으로 이루어졌다. 개가 결정하지 못한 샘플은 다시 제시하여 모든 샘플에 대해 판단이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그 결과 두 개는 각각 높은 민감도(70%, 80%)와 특이도(90%, 98%)를 보이면서 파킨슨병을 감지해냈다. 뿐만 아니라 다른 동반질환을 가진 환자의 샘플에서도 파킨슨병을 정확히 감지해냈다.


메디컬 디텍션 독스의 CEO Claire Guest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가 파킨슨병을 높은 정확도를 가지고 감지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파킨슨병의 진단은 증상이 나타난 후 최대 20년까지도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적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연구에서 파킨슨병의 피부 냄새를 구분하도록 훈련된 개들의 성과는 고무적이며 이는 조기 개입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고 특히 파킨슨병을 진단하기 힘든 사례에서 유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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