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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많이 먹는 사람, 폐암 위험 41% 높아

2025-08-09

그 동안 여러 연구를 통해 탄산음료, 제과, 아이스크림, 과자, 즉석 식품 등 초가공 식품(ultra-processed foods)을 다량 섭취하는 것이 암을 포함한 여러 건강 문제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는데, 초가공 식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Thorax에 최근 발표되었다.


연구진은 전립선암, 폐암, 대장암 및 난소암 검진 시험(Prostate, Lung, Colorectal and Ovarian Cancer Screening Trial, PLCO)의 데이터를 수집하였는데 남성 50,187, 여성 51,545명이 연구에 포함되었고 참여자의 평균 연령은 62.5세였다. 또한 연구 시작 시기에 설문조사를 통해 참여자의 인구통계학적 자료, 병력, 기타 위험 요인을 조사하였고 식단 이력을 확인해 이전 1년 간의 음식 및 영양 섭취를 평가했다.


연구진은 식단에 대한 설문조사와 24시간 식단 복기를 통해 참여자들의 초가공 식품을 얼마나 섭취하였는지 평가하고 이를 4개의 사분위수로 나누었다. 참여자들 중 가장 적게 섭취하는 군의 초가공 식품 섭취량은 1 0.5회분이었고 가장 많이 섭취하는 군의 초가공 식품 섭취량은 16회분, 평균 섭취량은 1 2.8회분이었다. 


평균 12.2년 동안 추적 관찰하는 동안 1,706건의 폐암이 진단되었는데 이 중 1,473(86.3%)은 비소세포폐암이고, 233(13.7%)은 소세포폐암이었다.


초가공 식품 섭취량이 많은 경우 폐암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초가공 식품 섭취량이 가장 낮은 군은 25,433명 중 331(1.3%)이 폐암 진단을 받은 것에 비해 초가공 식품 섭취량이 가장 높은 군에서는 25,434명 중 485(1.9%)이 폐암 진단을 받았다.


위험도를 비교한 결과 초가공 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한 군은 섭취량이 가장 낮은 군과 비교해 폐암 위험이 41% 더 높았다.


또한 초가공 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한 군은 과일, 채소, 전곡류와 같은 최소 가공 식품의 섭취량이 더 적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초가공 식품과 폐암 위험 간 연관성에 대해 초가공 식품의 낮은 영양 품질, 글루타메이트(glutamate), 카라기난(carrageenan) 등 초가공 식품에 흔히 사용되는 첨가물로 인한 폐암 위험 증가, 가공 및 포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암 위험 물질 등이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참여자들의 흡연 정보가 부족하다는 제한점이 있고 참여자들의 식단에 대한 정보를 자가 보고를 통해 얻은 관찰연구로서, 이번 연구를 통해 초가공 식품이 폐암을 일으킨다는 것을 증명한 것은 아니다.


다만 여러 연구를 통해서 초가공 식품의 섭취가 심혈관 질환, 과체중, 비만, 2형 당뇨병, 그 외 여러 암의 위험 증가와 관련 있음이 확인되었으며 이번 연구는 초가공 식품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추가적 증거를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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