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S OnLine 세계의약뉴스는 전 세계의 최신 의약관련 소식과 학술정보를 전해 드립니다.

세계의약뉴스

공유

URL 복사

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

노안으로 인한 시력 저하, 새로운 안약으로 최대 2년간 개선 가능

2025-09-26

전 세계 약 18억 명이 겪고 있는 노안에 대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노안은 나이가 듦에 따라 가까운 글씨나 사물이 잘 보이지 않게 되는 상태로 일반적으로 돋보기 또는 다초점 안경 및 콘택트렌즈를 이용하거나 노안 교정수술을 받곤 한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pilocarpine diclofenac의 복합제를 이용한 새로운 안약이 근거리 시력 개선에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유럽 백내장 및 굴절수술 학회(Congress of the European Society of Cataract and Refractive Surgeons, ESCRS) 43차 학술대회에서 발표되었으며, 기존에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노안 치료제 pilocarpine 점안액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인 diclofenac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 책임자인 Giovanna Benozi 박사는 해당 약물이 모양체근과 홍채에 이중으로 작용해 초점을 조절하는 기능을 돕고, 핀홀 효과(pinhole effect)를 유도하여 근거리 시력을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 나이가 들면서 점차 잃게 되는 초점 조절 능력을 회복시켜준다는 것이다


해당 연구에서는 노안 진단을 받은 766명의 참가자에게 함량이 다른 안약(pilocafpine 1%, 2%, 3%)1 2회씩 투여했다. 그 결과, 참가자 대부분이 예거(Jaeger) 시력표에서 2~3줄 이상 더 읽을 수 있을 만큼 시력이 향상되었다.


특히 경증에서 중등도의 노안을 가진 환자들은 정상 근거리 시력(J1~J2)을 회복하면서 돋보기가 더 이상 필요 없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Benozi 박사는 안과에서 시력표의 한 줄 향상은 실제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 문자 메시지나 메뉴판을 읽지 못하던 사람이 이제는 쉽게 읽을 수 있다”, “이것은 단순히 시력표 수치의 변화가 아니다.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메뉴판이나 내비게이션을 보는 일상적 독립성을 회복한 것이다.”라고 평했다.


이 안약의 시력 개선 효과는 평균 434일 지속되었으며 최대 2년까지도 지속되어 안약의 효과가 단기적으로 그치지 않고 만성적이고 점진적인 질환인 노안에 적합한 장기 치료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Benozi 박사는 ‘pilocarpine-diclofenac 복합제는 중장기적으로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면서 해당 약물 치료가 수술 전 단계의 매우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