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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몰아서 자는 잠, 내 혈당에는 괜찮을까?

2026-03-11

현대 사회에서 주중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많은 사람들은 평일에 부족한 수면 시간을 보충하기 위해 주말에 몰아서 잠을 잔다. 그렇다면 이러한주말 보충 수면은 건강에 도움이 될까, 아니면 오히려 해로울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기존의 여러 연구들을 통해 수면 시간이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 그리고 관련한 대사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대사질환은 전 세계 인구의 25%에 영향을 미치며 대사 이상에 있어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인슐린 저항성이다이에 중국 난통대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을 평가하는 지표인 eGDR (estimated glucose disposal rate)과 평일 수면 시간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주말 보충 수면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조사했다.


이번 연구는 2009년부터 2023년까지 총 23,475명이 참여한 국민건강영양조사(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데이터를 활용한 단면 연구(cross-sectional study). 연구진은 먼저 자가 보고된 수면 시간과 eGDR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으며, 평일과 주말 수면 정보 모두를 확인할 수 있는 10,817명을 대상으로 주말 보충 수면과의 관계도 추가로 분석했다.


연구 참여자들의 평균 평일 수면 시간은 7.5시간이었으며, 주말에는 평균 8시간으로 다소 증가했다. 전체 참여자의 약 48%는 어느 정도의 주말 보충 수면을 취한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주중 수면시간과 eGDR 사이에 역U자형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U자형 그래프의 전환점은 평일 수면 시간이 7.32시간일 때 나타났다. 평일 수면 시간이 7.32시간 이하인 경우 수면 시간이 1시간 늘어날 때마다 eGDR 0.273 증가하면서 인슐린 민감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평일 수면 시간이 7.32시간을 초과하면 수면 시간이 1시간 증가할 때마다 eGDR 0.222 감소하였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여성과 40~59세의 참여자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호르몬 영향이나 연령과 관련한 대사 변화가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제시하였다.


수면 부족은 코르티솔과 관련된 생체 리듬을 교란하고 인슐린에 의해 매개되는 대사 연쇄 반응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에너지 소비를 감소시키고 식욕 조절을 변화시켜 포도당 대사에 영향을 미치며,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과도한 수면 역시 대사 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부의 경우 과도한 수면이 염증 반응 및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 있는 우울증과 같은 기저 질환을 반영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평일 수면 시간과 eGDR 사이에 역 U자형 관계가 존재하며 약 7.32시간이 최적의 수면 시간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주말 보충 수면은 평일의 수면 시간이 부족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유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개인의 특성에 맞춘 수면 권장 기준의 중요성을 시사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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