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세균, 혈압 조절 기능 밝혀져
2013-02-28
장내세균이 음식의 소화를 돕고 유해한 병원균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한다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고혈압을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장내세균은 위부터 대장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소화기관 내 존재하는 미생물로 약 500여 개 종이 장 내 서식하고 있으며 인간과는 상호 유익한 관계에 있다. 최근 연구에서 장내세균이 섬유질과 탄수화물의 소화를 돕고 건강한 지질 수치를 유지하며 면역을 증강시키는 것 외에도 ‘유해한’ 병원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킨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존스홉킨스 및 예일 대학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journal에 발표하였다.
연구팀은 장내세균에 의해 분비되어 인체에 유익한 영향을 미치는 단쇄지방산(short chain fatty acids)이 반응하는 수용체에 대해 연구하였다. 단쇄지방산은 식이성 섬유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장내세균의 부산물로서 대장에 흡수되어 혈액 내로 유입된다. 이후 단쇄지방산은 인체 내 수용체에 결합하여 지방세포 및 면역세포의 성장 등을 조절하는 신호를 보낸다.
연구팀은 건강한 장내세균의 섬유질로부터 유래된 단쇄지방산에 반응하는 수용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혈압 조절과 관련된 수용체를 발견하였다.
연구 주 저자이자 존스홉킨스 대학 의대 생리학 조교수인 Jennifer Pluznick는 기전에 대해서는 알아내야 할 것이 아직 많지만 장내세균의 역할과 작용에 대해 일부 알아냈다고 전하였다.
연구팀은 쥐에서 Olfr78(olfactory receptor 78) 수용체와 Gpr41 수용체에 단쇄지방산이 결합하는 것을 확인하였고 그 중 Gpr41에 결합할 때 혈압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연구자료에서 두 개의 단쇄지방산 수용체의 상반되는 기전이 확인되었다. 단쇄지방산이 Olfr78 수용체게 결합하였을 때는 혈압이 높지만 Gpr41 수용체에 결합하였을 때는 혈압이 감소한다. Gpr41의 효과가 더 크므로 결과적으로 단쇄지방산의 농도가 높으면 혈압감소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쥐에서의 이번 발견을 사람에게도 일반화시킬 수 있다면, 장내세균이 건강한 식습관과 유전자에 따라 고혈압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하였다.
Pluznick 박사는 고혈압 예방에 관여하는 여러 인자 중 일부를 찾아낸 것이라며, 식후 혈압 감소에 도움이 왜 되는지 또는 장내 생균이 왜 혈압의 변화에 역할을 하는 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연구가 항생제 치료, 정장제 및 기타 식이변화가 쥐 더 나아가 사람의 혈압에 미치는 효과를 밝히기 위한 문을 연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Medical 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