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산음료는 그 동안 당 함유가 높은 음료로서 당뇨와 심혈관계 질환과 같은 질병을 유발하여 건강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최근에는 이와 같은 고당 음료가 ‘인간 행동’이라는 전혀 다른 영역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The Journal of Pediatrics 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다량의 탄산음료를 섭취하는 소아는 공격성, 내성적 성향 및 주의력 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저자인 Shakira Suglia는 “이전 연구에서 공동 저자인 Sara Solnick와 David Hemenway는 청소년에서 탄산음료 섭취와 폭력적인 행동 간의 관련성을 강조해왔으며, 보다 어린 소아에서도 유사한 연관성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라고 언급하였다.
Suglia 연구진은 Fragile Families and Child Wellbeing study의 자료를 이용하여 미국 20개 대도시의 5세에 해당하는 소아 3,000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소아의 엄마로부터 각 소아의 탄산음료 섭취에 대한 내용을 수집하고 소아행동 체크리스트를 통해 지난 2개월에 걸쳐 소아의 공격성, 내성적 성향, 주의력 장애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엄마들의 보고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43%에 해당하는 소아가 하루 최소 1개 이상의 탄산음료를 섭취하며, 4개 이상 섭취하는 경우는 4%에 해당하였다. 또한 연구진은 몇 가지 사회경제적인 요소를 고려한 결과 어떤 종류의 탄산음료라도 공격적인 행동과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와 같은 관계는 용량-반응 효과와 유사하여, 이는 소아가 보다 많은 탄산음료를 섭취할수록 공격적인 행동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하루 4개 이상의 탄산음료를 섭취하는 소아는 내성적 성향 점수와 주의력 장애 점수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Suglia는 이 연구가 탄산음료 섭취와 공격성 간의 원인 관계를 명쾌하게 증명하는 것은 아니며, 미처 고려하지 못한 다른 환경적 요인들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그러나 탄산음료의 주 원료가 원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탄산음료의 주 원료 중 카페인과 설탕에 대해서만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카페인은 그 동안 행동 장애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따라서 이들이 문제의 원인일 수 있다.”고 Suglia는 설명하였다.
“탄산음료가 특히 어린 소아에서 체중증가를 비롯한 건강상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이 연구는 어린 소아에서 탄산음료 섭취의 부정적 효과를 추가적으로 시사한다.”고 Suglia는 말하였다.
이 연구에 대해 미국음료협회는 탄산음료 섭취가 이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를 비롯해 다른 어떤 행동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비약이며 이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입장을 발표하였고, 연구팀 스스로가 이번 연구에서 탄산음료와 행동 장애 간 연관성의 근본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던 점을 강조하였다.
출처: Fox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