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East Anglia 대학의 새로운 연구에서 브로콜리와 양배추, 방울양배추 등의 십자화과 채소(cruciferous vegetables)에서 발견되는 물질인 설포라판(sulforaphane)이 골관절염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Arthritis & Rheumatism지에 게재되었다.
연구진은 세포와 조직 연구에서 설포라판이 염증을 유발하는 분자를 차단함으로써 연골파괴효소를 억제함을 밝혀냈다.
또한 설포라판이 함유되어 있지 않은 식이를 공급한 쥐에 비해 설포라판이 풍부한 식이를 공급한 쥐에서 연골손상과 골관절염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을 발견하였다.
설포라판은 브로콜리, 꽃양배추, 방울양배추, 케일, 양배추, 청경채, 배추 등의 십자화과 채소에 함유되어 있는 물질이다.
이전의 연구를 통해 이 물질이 항암 및 항염효과를 가진다는 것이 이미 밝혀져 있다.
한 예로 2012년 미국연구진은, 설포라판이 유전자의 발현과 활성화되는 방식을 변화시킴으로써 암을 예방할 수 있음을 보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설포라판이 관절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첫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연구팀은 설포라판이 관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이 관절에 침투할 수 있는지 밝히고자 하였다. 주 연구자인 Clark 교수는 “이 연구로부터 얻은 결과는 매우 희망적이다. 우리는 세가지 연구모형 즉, 연골세포, 조직, 쥐에서 설포라판이 효과를 나타냄을 입증하였다.“고 말했다.
Clark 교수는 향후 사람을 대상으로 효과를 입증하고 싶다고 언급하며 관절치환수술 예정인 골관절염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소규모 연구의 결과를 통해 골관절염과 관절기능 및 통증 자체에 브로콜리 섭취가 미치는 영향에 관한 대규모 연구의 기금을 마련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소규모 연구에서, 수술 전 2주 동안 피험자의 절반에게 설포라판이 다량 함유된 특수 재배된 “슈퍼 브로콜리”를 섭취하도록 할 예정이다. 수술 후 슈퍼 브로콜리를 섭취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하여 치환된 관절에서 설포라판이 발견되는지와 이 물질이 관절 대사를 변화시키는지를 관찰할 것이다.
Clark 교수는 골관절염은 신체의 장애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며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재정적 부담을 주는 질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골관절염이 고령화와 비만인구 증가에 따라 더 늘어날 것이라고 하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이미 질환이 있는 환자는 물론 현재 건강한 사람도 향후 관절을 어떻게 보호할 수 있는지를 알 필요가 있다. 현재는 질환을 약물로 치료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이 없으며, 건강한 이들에게 필요하지도 않은 약물을 줄 수도 없다. 식이요법이 이를 대신할 안전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Medical News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