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밤을 새워도 푹 자면 별다른 잔여영향 없이 몸이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펜실베니아 대학의 연구진은 오랫동안 깨어있는 것이 적정 인지 및 각성에 필수적인 뇌 신경세포를 손상시키고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오랜 시간 잠들지 않는 경우는 정상적인 수면주기를 벗어나 깨어있는 시간에 발생한다. 3일 동안은 야간 교대근무를 하고 그 주의 나머지 날은 일반적인 주기대로 생활하는 경우, 또는 시험을 대비해 밤새 벼락치기 공부를 하고 이후에 규칙적인 스케줄로 돌아오는 경우 등이 해당될 수 있다.
펜실베니아 의과대학의 Sigrid Veasey 박사는, “일주일에 3일 야간 교대근무를 하는 경우는 매우 흔하며, 이 정도가 현실적인 수면 감소량이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Veasey 박사 및 연구진은 쥐를 이용해 교대근무를 하는 직장인의 전형적인 수면 패턴과 유사한 환경에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단기적인 수면부족은 뇌의 청색반점(locus coeruleus, LC) 뉴런(신경세포)을 손상시켰다. LC 뉴런은 뇌의 각성과 인지에 필수적인 작은 뉴런 집단으로서 산화 스트레스에 관여하는 sirtuin type 3 (Sir T3) 효소를 조절한다. 우리 몸은 미토콘드리아를 이용해 에너지를 생성하는데, 이때 부산물로 생성되는 것이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free radical)이다. Sir T3는 이에 반응하여 항산화제를 만들고 활성산소를 제거하지만, 지나치게 긴 시간 깨어있는 경우 LC 뉴런 감소와 함께 Sir T3가 감소한다.
Veasey 박사는 “만약 단기가 아니라 계속해서 야간에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보통 수면패턴이 밤 10~11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자는 사람이라면 한번 정도 수면을 거르는 건 괜찮을 수 있다. Sir T3이 다시 증가해서 부산물을 제거하게 된다. 만약 3일을 연속해서 밤에 잠을 자지 않는다면, Sir T3가 반응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여러 산화적 손상이 일어나며 20~30%의 뉴론이 감소하게 된다. 이러한 작용이 오랜 기간 반복해서 일어나면 비가역적인 인지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LC 뉴런 감소로 인한 인지기능 장애는 사실을 종합하지 못한다거나 우울한 기분, 주의력 상실 등으로 나타난다. 이전의 동물연구에서도 LC 뉴런 상실이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을 촉발한다는 결과가 보고된 적이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쉽게 눈치챌 수 있을 것 같지만 Veasey 박사는 만성적인 수면 부족의 경우 그 사람의 지각조차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만성적인 수면장애와 관련해 정말 중요한 한가지 사실은, 실제 오랜 기간 수면이 부족할 경우 몸이 얼마나 상했는지에 대한 감각조차도 잃게 되어 이를 정상적인 상태라고 느낄 것이다.”
연구진은 Sir T3 활성을 증가시켜 수면부족 후에도 인지장애를 예방하는 방법을 연구할 계획이다. Veasey 박사는 수면 부족은 중요한 건강상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삶의 질과 관련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출처: Fox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