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연구 결과 술을 마시는 미국인의 거의 50%가 알코올과 상호작용이 있는 처방약을 같이 복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때때로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져 치명적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하였다.
미국 성인인구 중 약 71%가 술을 마신다. 알코올은 수백 가지 종류의 처방약과 상호작용을 나타낸다.
미국 국립알코올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Alcohol Abuse and Alcoholism, NIAAA)는 1999년부터 2010년까지 20세 이상 성인 26,657명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하였다. 술과 함께 복용하는 처방약으로 당뇨병치료제, 고콜레스테롤치료제, 고혈압치료제, 수면보조제, 진통제가 가장 흔했다.
이번 연구의 저자이자 NIAAA의 역학자인 Rosalind Breslow 박사는
“술을 마시는 미국인 중 거의 42%가 알코올과 상호작용이 있는 처방약을 1개 이상 복용하고 있었다. 65세 이상인 고령자는 그 비율이 약 78%로 더 높았다.”고 말했다.
또한 “고령자에서 술과 알코올 상호작용이 있는 약물을 함께 복용하는 비율이 더 높은 이유는 나이가 들수록 만성질환이 많이 발생하여 여러 가지 약물을 복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 심각한 부작용의 발생 위험이 더 높다.”고 부언하였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의 알코올을 분해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알코올이 몸 속에 남아 약물과 더 오래 상호작용을 나타낸다. 또한 알코올과 상호작용이 있는 약물 중 일부는 나이가 들수록 대사속도가 느려져 알코올과 상호작용을 나타낼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이자 NIAAA의 신경학자인 Aaron White는 처방약물과 알코올을 함께 복용하는 것은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며, 심각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수면제와 같은 진정제, 마약성 진통제, 근이완제를 술과 함께 복용할 경우 졸음, 행동장애를 유발하며, 잠재적으로 호흡, 심장박동 등의 반사작용을 조절하는 뇌간 부위를 억제하여 심각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White는 진정제뿐만 아니라 특정 항생제와 일부 심장약, 당뇨병치료제도 알코올의 대사 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의 대사를 방해하여 오심, 발한, 구토 등 알코올의 독성 반응을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알코올은 인슐린 수치를 증가시키고 혈당을 낮춘다. 따라서 알코올과 당뇨병치료제를 같이 복용하면 원치 않게 혈당이 떨어질 수 있고, 결과적으로 인슐린감수성을 낮추는 데 기여하게 된다.”고 부언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2015년 2월
Alcoholism: Clinical & Experimental Research지에 발표될 예정이다.
출처: Fox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