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유수유는 유아에게 많은 건강상의 이점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월 3쨰주 스페인에서 있었던 2016 국제 간 협회 회의에서는, 모유수유로 인해 청소년기에 비알콜성 지방간에 걸릴 위험이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소화기 전문 의학박사 Brian J. DeBosch와 연구진들은 적어도 6개월 이상 모유수유를 받은 유아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청소년기에 접어들었을 때 비알콜성 지방간에 걸릴 위험이 1/3 수준까지 낮아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호주의 한 연구결과는, 모유수유 이외에도 임신 전 산모의 BMI (body mass index), 체지방 수치나 일반적인 건강 상태도 아이가 질병에 걸리는 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BMI가 적정선(18.5-24.9) 범위 내에 접어든 산모의 경우 그렇지 않을 때보다 자녀가 간질환에 걸릴 위험이 절반으로 떨어진 것이다.
Dr.DeBosch는 Medical Daily사에, 이번 연구 결과는 산모의 대사 상태에 따라 자녀의 당뇨, 대사증후군, 비만이나 비알콜성 지방간 발병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들과도 일치한다고 전한 바 있다.
비알콜성 지방간은 점점 대중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질병으로, 미국 간질환 재단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인구의 25% 이상을 위협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나 청소년기와 유아기에서 간 세포에 불필요한 지방이 축적되는 이 질병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최근의 한 연구에서는 이는 이미 2-19세 사이에서 가장 일반적인 간질환이 되어 버렸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물론 비알콜성 지방간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비만, 고콜레스테롤혈증, 제2형 당뇨병 등이 이러한 상태를 악화시키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연구논문의 저자인 Dr. Oyekoya Ayonrinde는 “우리는 산모의 건강과 유아기의 영양상태가 청소년기 비알콜성 지방간 발병과 연관성을 갖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산모가 갖고 있는 원인이 자녀의 청소년기 간질환 발병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증명한다.” 라고 밝혔다.
이 저자는 호주의 Raine Study (장기간에 걸쳐 임산부와 그들의 자녀들에 대해 관찰 조사한 연구)의 자료들을 검토하였다. 연구에 참여했던 17살 아이들 1,170명의 건강기록을 살펴보았고 설문지나 직접 질문을 통하기도 하였으며, 신체검사나 혈액검사를 통해 아이들이 자궁 내에서부터 어떻게 자라 나왔는지를 평가하였다. 물론 신체검사의 일부로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간 초음파 검사도 시행하였다.
시험에 참여한 10대 중 15% 이상이 간 질환이 있는 것으로 진단받았다. 모유수유의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 예방효과는 적어도 6개월간 진행한 뒤에 나타났는데, 흥미롭게도 9개월 이상 모유수유를 했다고 해서 질환 발생률이 더 유의하게 감소하지는 않았다.
Dr.DeBosch는 “이번 결과를 통해 임신 전과 임신 중의 산모의 건강 상태를 최대한 활용하여 산모와 자녀 모두의 건강을 측정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대사 관련 질환에는 환경적, 유전적, 후천적 요인이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유럽 간 연구 협회 사무총장이자 국제 간 협회 회의 주최자인 Laurent Castera는 이번 연구 발표들이 10대들의 비알콜성 지방간 관련하여 어떠한 위험 요인들이 작용하는 지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데에 동의했다. 그는 또한, 유아기에 적절한 영양 상태를 유지하고 6개월간의 모유수유를 하는 것의 이점에 대해서도 증명 가능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Medical 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