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에 발표된 한 최신 연구에서는 장기간의 붉은 고기 소비가 신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하였다.
소, 양, 돼지고기 등의 붉은 고기는 우리의 건강한 식단의 하나로서도 포함되는 것이다. 그러나 소비량을 어느 정도 제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American Institute for Cancer Research에서는 1주일에 18 온즈(=약 510 g) 이상의 붉은 고기는 먹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
오늘날에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만성 신장 질환을 갖고 있다. 이미 세계적으로 약 5억 명의 사람들이 만성 신장 질환을 갖고 있으며 이 질환을 갖고 있는 많은 환자들이 결국 말기 신질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신장투석이나 신장이식까지를 요하는 매우 심각한 수준의 상태이며, 이런 만성 신장 질환을 갖고 있고 말기 신질환으로의 진행을 보이는 환자들에게는 단백질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제안되고 있다.
그러나 말기 신질환으로 발전되는 데 있어 각기 다른 단백질 공급원들의 역할에 대해서는 이전에 연구된 바가 없다. 이에 연구자 Woon-Puay Koh와 연구팀들은 싱가폴-중국 건강 연구에서 더 많은 자료를 알아보고자 하였으며, 63,000명의 성인(나이 45-74세)이 포함되어 있고 싱가폴 내의 모든 말기 신질환 환자의 기록을 담고 있는 싱가폴 renal registry의 자료를 조사하였다. 전체적인 목표는 신장 건강상태에 대한 각기 다른 단백질 공급원들의 역할에 대해 밝혀내는 것이었다. 자료로 쓰인 환자들은 평균 15.5년 동안 추적 조사되었으며 이 기간 동안 951명의 말기 신질환 환자가 발생하였다.
자료 조사 결과 중국에서는 주로 돼지고기가 많이 소비되며 이는 붉은 고기 섭취 중 97%를 차지하였고, 그 외 주요 단백질 공급원에는 달걀, 유제품, 조개, 생선, 콩, 콩과 식물, 가금류(닭, 오리, 거위 등)들이 있었다. 붉은 고기 섭취는 그 섭취량에 비례해서 말기 신질환 위험을 증가시키는데, 이를 많이 섭취한 상위 25%의 사람들은 가장 적게 섭취한 하위 25%의 사람들에 비해 40%나 더 높은 신 질환 발생 위험을 보였다.
그 외의 단백질 공급원인 생선, 달걀, 유제품, 가금류 등에서는 말기 신질환으로 발전되는 것과의 어떠한 연관도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콩이나 콩과 식물은 이 신질환에 대해 약간의 보호 효과까지 가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우리는 만성 신장 질환 환자부터 신장 건강을 염려하는 일반 정상인에 이르기까지 이들에게 단백질 섭취의 공급원에 따라 어떤 주의사항을 주어야 하는지 알기 위해 이번 연구에 착수했다”고 Koh는 추가 언급하면서 단백질 섭취량은 그대로 이어갈 수 있으나 식물 유래의 공급원으로 이를 바꾸기를 제안하였고, 그래도 붉은 고기를 먹고자 한다면 생선/조개 혹은 가금류 등으로 대신하는 것이 훨씬 좋겠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주일에 붉은 고기 한 점 정도만 다른 단백질공급원으로 바꾸더라도 말기 신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을 최대 62%까지 줄인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최근의 다른 연구, 예를 들어 일본의 한 연구에서는 동물성 단백질을 더 많이 소비하는 지역일수록 말기 신질환 환자의 비율이 높았음을 보였는데 이러한 연구들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도 보여진다. 참고로, 미국의 간호건강연구에서도 붉은 고기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일수록 사구체 여과율이 감소할 위험이 훨씬 큼을 보였다.
물론 붉은 고기는 균형 잡힌 건강한 식단의 한 구성 요소이기도 하지만, 현재와 기존의 연구 결과들은 신장에 문제가 진행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렇게 붉은 고기 섭취를 줄임으로써 건강상의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고 있다.
출처 : Medical News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