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 싱글족이라고 하면 슬프거나 외로움의 대명사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그러나 싱글족들은 자기주도적이고 자기결정력이 매우 높으며 정신적인 성장과 발전도 기혼자들에 비해 더 많이 경험하는 경향이 있다고 발표되었다.
미국 Santa Barbara, California 대학교의 Bella DePaulo 박사가 주도한 본 연구는 미국 심리학회 제 124회 연간 회의에서도 발표되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의 진정한 강인함과 회복력, 그리고 무엇이 그들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지를 비롯하여 싱글 라이프에 대해 가능한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자 한 것이다.
미국의 노동통계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16세 이상 미국 인구 중 미혼자가 1억 2460만명에 이르며 이는 전체 성인 인구 중 50.2%를 차지, 1976년의 37.4%와 비교하면 매우 높아진 수준이다. 이렇게 미혼자들이 증가한 이유를 DePaulo는 1)괜찮은 보수의 직장을 구해야 하는 부담감, 2)결혼 전 자신이 목표한 만큼의 학력, 학벌을 이루려는 욕망 등 사회경제적인 요소 때문인 것으로 보았다. 따라서 요즘 세대의 싱글족들은 스스로 그렇게 되기를 원해서 싱글이 된다는 것이다. 혼자 살게 되면 스스로의 가치에 따라 가장 최선의, 의미 있는 생활을 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몇몇 연구들에서는 결혼이 인간을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그리고 덜 고독하게 만든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DePaulo는 이들 연구가 방법론적으로 전혀 맞지 않는다고 보았다. 이번 연구에서도 싱글족들은 기혼자에 비해 각자의 업무에 더 가치를 두고 일하며, 부모, 형제, 친구, 이웃, 동료들과도 더 끈끈한 관계를 가짐을 보였다. 결혼을 하게 되면 좀 더 배타적으로 변한다는 결과도 분석되었다. 또한, 혼자 사는 사람일수록 부정적인 감정을 덜 느끼는 반면 기혼자들은 그 반대라는 것이다.
이론적으로 기혼자들은 정부로부터 (대부분 경제와 관련된)1,000가지 이상의 혜택과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이렇듯 몇몇 법률이 기혼자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싱글족들에 비해 더 결속감을 느낄 수는 있다. 즉, 이번 연구 결과에서 기혼자에 비해 싱글로 사는 것이 더 이득이 많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인생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으며, 다른 이들이 하는 것을 우리가 전부 똑같이 해야 되는 게 아니라는 점을 Depaulo는 강조하고 있다.
출처: Medical News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