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후 4-11개월 사이에 땅콩을 먹고, 4-6개월 사이에 달걀을 먹어 버릇 한 아기들은 나중에 이들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를 가질 위험이 현저히 낮다는 보고가 나왔다. 이 보고는 저널
JAMA 에도 실렸으며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조기 노출되는 것에 대한 효과를 평가하였다.
음식 알레르기는 특정 음식에 함유되어 있는 해로운 단백질에 체내 면역계가 반응을 하는 과정이다. 가렵거나 오심, 구토 등이 있을 수 있고 심하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아나필락시스까지 올 수 있다. 한 음식알레르기조사학회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만 1,500만 명이 음식 알레르기를 갖고 있으며 어린이 13명 중 1명이 이에 해당한다고 한다. 또한 음식 알레르기 반응 중 90%에 해당하는 것이 우유, 콩, 밀, 생선, 조개, 땅콩, 견과류에 의한 것인데 이들은 대부분 어린 시절에 처음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미 많은 연구들에서 아이들에게 조기에 이런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노출시키는 것이 나중에 알레르기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아직까지도 의견은 분분하다.
이번 연구를 이끌었던 영국 Imperial College London의 Dr. Robert J. Boyle과 연구진들은 생후 1년 이내 유아에게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노출시켜 그 효과에 대해 평가한 이전의 관찰연구와 모든 중재적 연구 관련하여 전체적인 재평가와 메타 분석을 하였다.
16,289개의 연구 중에서 분석에 유용할 만한 146개의 연구 결과를 찾아냈다. 생후 4-6개월 째 달걀을 처음 접한 아기들은 달걀 알레르기를 가질 확률이 40% 감소하였고 4-11개월 째 땅콩을 섭취해 본 아기들의 경우 알레르기 위험의 감소 정도가 70%에 달했다. 평균 5.4%의 성인이 달걀 알레르기를 갖고 있음을 생각할 때 아기 때에 이러한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미리 노출시켜봄으로써 1,000명당 24명의 알레르기 환자를 막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땅콩 알레르기 환자는 약 2.5%를 차지하므로 1,000명당 18명의 땅콩 알레르기 환자 발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난다. 단, 달걀과 땅콩 알레르기의 다른 형태인 글루텐 알레르기에 관해서는, 글루텐에 미리 노출되는 것이 나중에 글루텐 저항성이나 셀리악 병을 예방하는 것과는 아무 연관이 없음을 보였다. 즉 모든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해 이번 결과가 적용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달걀이나 땅콩에 일찍 노출되는 것이 나중의 음식 알레르기 발병을 어떻게 줄이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기전은 없지만 이번 연구자는 소장의 면역 성질을 가라앉히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연구진들은 또한, 어떤 형태로 달걀이나 땅콩을 유아에게 제공하는 것이 나을지, 예를 들어 다른 연구에서 나왔던 건조달걀분말이 정말 가장 효과적인 방안일지 등에 대해서도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추가 언급했다. 또한 땅콩 한 알 그대로보다는 땅콩을 조각조각 내어 혹시라도 아기가 질식할 수 있는 위험도 배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하였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밝혀질 연구 결과들을 조합하여 유아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가이드라인에도 일정 내용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이미 알레르기가 의심되는 환자는 무턱대고 달걀과 땅콩을 먹일 것이 아니라 병원에 가서 진료의와 상담 및 skin test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마무리 지었다.
출처: Medical News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