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년기-청소년기에는 내장 박테리아가 체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비만인 어린이나 10대 청소년의 장내 미생물 층이 적정 체중인 사람의 것과 다름을 실험실적 방법으로 보여 준 것이다. 미국 Yale 대학 소아과 교수인 Nicola Santoro 박사가 이번 연구를 이끈 연구자로서, 해당 결과는
Journal of Endocrinology & Metabolism에도 실렸다.
미국 질병관리본부 CDC에 따르면 지난 30년이 넘도록 어린이 비만율은 2배로 증가, 청소년기의 경우는 4배까지도 증가했다고 한다. 이러한 급격한 증가는 공중보건적 측면에서 많은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유년기의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며 결과적으로 뇌졸중, 심장 질환, 제 2형 당뇨병, 각종 암의 발병률을 높인다. 따라서 이에 대한 예방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Santoro 박사의 이번 연구는 이러한 비만 예방 정책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는 작용점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연구에는 7-20세의 어린이 및 청소년 84명이 참여하였다. 이 중 15명은 정상 체중, 7명은 과체중, 27명은 비만, 35명은 고도 비만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의 장내 미생물층을 분석하였으며 모든 참여자의 혈액 샘플을 채취하여 몇몇 형태의 장내 미생물로부터 만들어지는 짧은사슬 지방산의 농도도 측정하였다. MRI를 통해 체지방 분포 또한 관찰하였다.
분석 결과, 체지방 농도와 관련된 8 그룹의 장내 미생물을 찾아냈다. 이 중 4개 그룹의 장내 미생물은 비만인 어린이-청소년에 훨씬 많이 분포되어 있었고, 나머지 4개 그룹에 해당하는 미생물은 적정 체중인 아이들에게서 훨씬 높은 비율로 관찰되었다.
게다가 비만인 아이들은 짧은사슬 지방산의 농도도 더 높게 측정되었다. 연구진들은 이 지방산과 간의 지방 합성과의 연관성도 밝혀냈다. 즉, 간에서 짧은사슬 지방산이 지방으로 전환되며 지방세포에 축적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특정 박테리아와 관련된 아이들은 장기적으로 볼 때 비만으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크다는 결론을 낼 수 있다. 이번 연구 데이터를 통해 앞으로 더 깊은 연구가 이어질 수 있으며 특정 박테리아에 제대로 표적을 맞추어 연구가 진행된다면 소아 비만 치료제도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장내 미생물로부터 만들어지는 짧은사슬 지방산의 그 다음 경로와 이들이 어떻게 체내 대사에 관여하는지가 Santora 박사의 다음 연구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마무리하였다.
출처: Medical News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