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가장 흔한 내분비계 호르몬 장애 중 하나로 가임기 여성 중 5-10%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레드와인의 성분인 resveratrol이 이러한 호르몬 불균형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Polycystic ovary syndrome, PCOS)은 일반적으로 세가지 특징을 나타내는 질환으로 1) 불규칙적인 월경주기, 2) 과도한 안드로겐, 3) 커진 난소에 많은 물혹들이 자리잡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높은 인슐린 수치 등 비정상적인 호르몬 수치와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의 테스토스테론 및 기타 남성호르몬은 평균보다 약간 높은 편이다.
이러한 남성호르몬 수치 때문에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들에게 불임, 체중 증가, 여드름, 조모증(hirsutism, 여성 및 어린이들에게서 남성의 특징인 코밑 수염, 가슴 털, 턱수염 등이 나타나는 것), 당뇨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최근의 치료 전략은 이러한 환자의 상태를 개선시키고 안드로겐 수치를 낮추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실린 이번 연구는 resveratrol이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 미치는 내분비 대사의 영향을 평가하는 최초의 임상시험이다.
■ Resveratrol이 테스토스테론과 DHEAS 수치를 낮춰
Resveratrol은 식물에 존재하는 항산화제로, 식물이 외부의 자극(곰팡이, 스트레스, 자외선 등)이나 질병을 방어하기 위해 생산하는 피토알렉신(phytoalexin) 중 하나이다. 레드와인, 포도, 라즈베리, 땅콩 등의 식물에 많은 양의 resveratrol을 포함되어 있으며 resveratrol이 관상동맥질환 및 암의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California-San Diego대학의 Antoni J. Duleba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resveratrol이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의 테스토스테론 및 DHEAS(dehydroepiandrosteronesulfate, 테스토스테론으로 전환되는 호르몬) 수치를 낮춰준다고 했으며, resveratrol의 섭취가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의 호르몬 불균형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무작위, 이중 맹검, 위약 대조시험(the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trial)으로 이 연구의 참가자들은 폴란드의 Poznan 의과대학에서 모집되었으며, 총 30명의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들이 resveratrol 투여군(1일 1,500mg) 및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되어 진행되었다. 투약 후 3개월 동안 환자들의 혈중 테스토스테론 및 안드로겐 수치를 평가하였다.
연구 결과 resveratrol 투약군에서는 테스토스테론이 23.1%, DHEAS는 22.2% 감소한 반면 위약군에서는 테스토스테론이 2.9%, DHEAS가 10.5% 증가하였다.
■ 당뇨의 위험인자도 개선돼
많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들이 인슐린 내성을 가지고 있고, 이를 보상하기 위해 많은 양의 인슐린을 생산하게 된다. 따라서 당뇨위험인자를 측정하기 위해 이 연구의 시작 및 종료시점에 연구 참가자들에게 당 부하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Resveratrol을 투여한 환자들의 공복 인슐린 수치가 3개월간 31.8% 감소하였고 인슐린 민감성이 개선되었다. Antoni J. Duleba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resveratrol이 인슐린 사용능을 향상시키고 당뇨의 발병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Resveratrol의 섭취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앓는 여성들의 흔한 대사 장애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하였다.
출처: Medical News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