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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roduction 에 이번 주 게재된 한 연구에서는 정자의 질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운동요법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단 몇 달간의 운동으로 유의한 변화가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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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3쌍 중 1쌍은 정액의 질(quality)이 좋지 않아 임신이 어렵다고 한다. 이러한 부부들은 임신을 위해 종종 시험관 아기(IVF, in vitro fertilization) 시술만 받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정자의 질이 낮으면 유산이나 자녀의 출생 결함 및 유년기 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자연적인 방법으로 정자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현재와 미래 세대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정자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남성들은 잘 먹고 음주량을 줄이고 금연하고 정기적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 이것들은 일반적인 기준이지만 운동이 정자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지금까지의 근거와는 모순적인 측면이 있다. 일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구력을 요하는 사이클이나 장거리 달리기와 같은 격렬한 운동은 정자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다른 연구에서는 반대로 특정 운동의 유형이나 기간이 정자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했다.
■ 운동과 정자의 질
이란의 Uremia 대학의 연구팀은 운동의 강도가 다양한 정자 매개 변수(sperm parameters)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조사하였다. 정기적으로 운동을 아예 하지 않거나 한 주에 25분을 초과하는 운동을 3번 이상 하지 않는 25-40세의 건강한 남성 261명을 대상으로 실험하였다.
대상자들은 다음과 같이 4개의 실험 그룹으로 배정되었다.
ㆍ 중간강도 연속훈련(MICT, Moderate-intensity continuous training): 주당 3-4일 25-30분 동안 러닝머신에서 달리기 함
ㆍ 고강도 연속훈련(HICT, High-intensity continuous training): 주당 3-4일 50분-1시간 동안 러닝머신에서 달리기 함
ㆍ 고강도 간격훈련(HIIT, High-intensity interval training): 1분간 러닝머신에서 달린 후 1분간 휴식함, 이를 10-15회 반복
ㆍ 통제 집단(Control group): 운동 안함
각 훈련은 24주 동안 진행되었다. 운동 전, 운동 중, 운동 후에 정액시료를 채취하여 정자 수와 운동성, 정자의 크기 및 형태, 염증 수치의 정도 및 산화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평가했다.
산화스트레스(특히 활성 산소종)가 불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들은 현재 불임연구 중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활성 산소종은 정상적인 수정 과정에서 필수적이지만, 생리학적 통제가 엄격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전반적인 정자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 운동으로 인한 정액의 변화
대조군과 비교시 모든 운동그룹의 모든 측정치에서 정자의 질이 향상되었다. 3개의 운동그룹 중 가장 좋은 결과를 나타낸 것은 중간강도 연속훈련(MICT)이었다. MICT 는 대조군과 비교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ㆍ 정액 8.3% 증가
ㆍ 정자 운동성 12.4% 증가
ㆍ 정자 세포 형태/morphology 17.1% 향상
ㆍ 정자농도 14.1% 증가
ㆍ 정자 세포 수 21.8% 증가
이러한 결과는 인상적이나 장기적인 것은 아니다. 운동 요법이 끝난 후 1주일 만에 정자 수, 모양 및 농도는 운동 이전의 수준으로 되돌아갔으며 정자의 운동성은 30일 이후에 원래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러한 결과는 주로 앉아서 일을 하는 남성에서 운동이 정자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간단하고 저렴하며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일부 남성에서 불임의 원인은 단지 정자 수에만 근거하는 것이 아님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의 불임 문제는 생각보다 복잡할 수 있으며 생활양식의 변화만으로 이러한 사례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연구의 제1저자인 Behzad Hajizadeh Maleki 는 말했다.
저자들은 운동 계획 중 체중 감량이 정자의 질 향상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MICT 가 염증을 일으키는 약물 및 산화스트레스에 대한 고환의 노출을 줄임으로써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고 확신했다.
이 연구팀의 다음 단계는 정자의 질적인 면에서 측정된 이러한 변화가 임신 능력(fertility)을 증가시키는 지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추가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미래에는 정자와 관련된 훈련 프로그램이 설계되어 의학적인 개입 없이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출처: MedicalNew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