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약물이 뼈의 미세균열(micro-cracks)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새로운 연구가 발표되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연구팀은 초기단계 수준인 이번 연구에서 골다공증 약으로 인해 생긴 미세균열이 뼈의 강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Scientific Reports 에 게재된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골다공증으로 진단된 환자 16명의 뼈 샘플을 연구했다. 모든 환자는 고관절 골절(hip fracture)을 앓고 있었으며 이중 절반이 골다공증 약인 bisphosphonate를 복용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다이아몬드 가속기(Diamond synchrotron)의 X선을 이용하여 뼈의 구조를 고해상도로 시각화했다. 이를 통해
bisphosphonate를 복용하는 사람의 뼈에 미세한 균열이 더 많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뼈의 강도도 더 낮음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더 깊이 조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하면서도 의사가 약을 처방한 경우 환자가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의 수술 및 암 학과(Department of Surgery and Cancer)의 책임연구원인 Richard Abel 박사는 이 연구가 매우 적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초기단계의 연구임에도 불구하고 그 결과는 충격적이며 후속 연구의 필요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미세균열이 플라스틱 자를 반복적으로 구부릴 때 나타나는 작은 균열과 같아서 점차적으로 뼈의 구조를 더 약화시키고 더 쉽게 부러지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골다공증은 뼈를 약화시켜 부서지거나 부러지기 쉽게 만드는 질환으로, 영국에서는 300만명, 전 세계적으로 2억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65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발생하며 엉덩이나 손목, 척추 등에 가장 많은 골절이 나타난다.
뼈는 평생 동안 정기적, 지속적으로 재생, 분해되어 새롭게 만들어진다. 그러나 골다공증 환자에서는 뼈의 분해 후 재생과정이 잘 진행되지 않으며 이는 뼈를 분해하는 세포인 파골세포(osteoclasts)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뼈에 구멍을 내기 때문이다.
Bisphosphonate는 이러한 파골세포의 활성을 감소시켜 뼈가 분해되는 속도를 늦춘다. 영국에서 매년 약 650만건, 전 세계적으로 1억 9천만건 정도가 처방되는 이 약물은 골절의 위험을 30-50%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bisphosphonate가 드물게 골절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의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파골세포가 오래되고 손상된 뼈를 제거하여 새로운 뼈로 대체시켜야 하는데 bisphosphonate가 이러한 작용을 막기 때문이다.
출처: MedicalNews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