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S OnLine 세계의약뉴스는 전 세계의 최신 의약관련 소식과 학술정보를 전해 드립니다.

세계의약뉴스

공유

URL 복사

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

사이코패스의 뇌구조는 어떻게 되어있을까?

2017-07-17

사이코패스가 폭력적인 행동을 하거나 종종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을 나타내는 정확한 신경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정신병질적 행동(psychopathic behavior)을 일으킬 수 있는 신경회로를 밝힌 새로운 연구가 발표되었다.

사이코패스는 무슨 생각을 할까? 전문적인 신경과학 연구에서 대중적인 심리학 서적에 이르기까지 과학자, 윤리학자 및 언론인 모두는 이 질문에 대해 답하기 위해 수년간 고민해왔다. 사이코패스가 때때로 폭력적이거나 범죄와 같은 행동을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러한 행동을 유발하는 신경학적 기반은 수수께끼로 남겨져 있다.

하버드대학의 심리학과 Joshua Buckholtz 교수 연구팀은 최근 이러한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Wisconsin에 있는 교도소 두 곳에 수감되어 있는 죄수 약 50명의 뇌 스캔(brain scan)을 통해 사이코패스가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이들의 행동 방식을 조사하였다. 이 연구는 최근 Neuron 에 게재되었다.

사이코패스의 마음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이 연구는 그들의 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이코패스 연구
이전의 연구에서는 혈류 산소 수준(blood-oxygen-level-dependent (BOLD) signaling)을 이용하여 뇌의 활성화 부분을 영상화하는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unctional MRI)을 통해 충동적-반사회적 요인(impulsive-antisocial factor)과 뇌의 보상-기대 회로(reward-anticipating circuits)의 연관성을 지적해왔다. 예를 들어, 일부 연구에서는 사이코패스 범죄자뿐만 아니라 충동적-반사회적 증상(impulsive-antisocial symptoms)을 나타내는 청소년에서도 뇌의 선조체의 회색질(striatal gray matter)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선행연구에서는 충동적-반사회적 척도에 대한 점수가 높을 수록 dopamine 방출 회로 및 보상-기대와 관련된 뇌 영역의 활동의 증가와 강한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해왔다.

Buckholtz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 통해 사이코패스의 행동이 과도한 dopamine 전달 및 선조체(striatum)에서의 강력한 "보상에 대한 기능적 반응성(functional reactivity to rewards)"과 관련되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이러한 가설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하였다.

연구대상자인 49명의 수감자들은 모바일 스캐너를 통해 뇌가 스캔되는 동안 만족지연(delayed gratification) 테스트를 받았다. 이 테스트에서 수감자들은 지금 당장 적은 돈을 받는 것과 나중에 더 많은 돈을 받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연구진은 이후 위의 두 가지 선택사항이 갖는 주관적인 가치를 각각 추정하였다. 이러한 주관적 가치의 합계는 수감자들의 연구에 부분적으로 기초한 모델에 반영되었다. 이 모델을 통해 연구진은 수감자들의 선택에서 드러난 충동성을 측정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선택의 가치를 판단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뇌 영역을 찾아낼 수 있었다.

또한 연구진은 전통적인 psychopathy test인 Hare Psychopathy Checklist-Revised를 이용하여 수감자의 정신병질적인 특성을 조사했다.


■ '뇌 연결 장애’로서의 사이코패스
Buckholtz 교수는 사이코패틱(정신병질적)한 사람일수록 선조체 반응의 정도가 더 크다고 하면서, 이는 가치 보상(value reward)을 계산하는 방식이 잘 조절되지 않아 즉각적인 보상의 가치를 과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하였다.

Buckholtz 교수 연구팀은 또한 실제로 사이코패스 테스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수감자들이 즉각적 보상을 평가하는 영역인 복측선조체(ventral striatum)에서 높은 활동성을 나타냈음을 확인하였다.

일반적으로 뇌 복측선조체의 활동성은 복내측 전전두엽 피질(vmPFC, medial ventral prefrontal cortex)에 의해서도 조절되는데, 이 영역은 사회적, 도덕적 의사결정 및 공포감 학습, 공감 반응에 관여한다. 또한 우리의 행동과 결정에 따른 결과를 미래에 투영할 수 있는 능력을 담당한다.

따라서 복내측 전전두엽 피질은 선조체가 보상의 가치를 나타내는 방법을 제어할 수 있으며, 이러한 조절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보상의 가치가 과대평가될 수 있다.

Buckholtz 교수팀은 복부 선조체에 연결된 여러 뇌 영역을 매핑하여 이 영역들이 의사 결정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살펴본 결과 vmPFC와 복부 선조체의 연결성이 약화되어있음을 확인하였다. Buckholtz 교수는 선조체와 복내측 전전두엽 피질 사이의 연결성이 사이코패스 범죄자에서 훨씬 약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하였다. 또한 그녀는 다른 사람들과의 인간관계가 깨지면 의사결정을 보다 조정가능한 방향으로 이끌어줄 정보를 얻지 못하게 되어 나쁜 선택을 하게 된다고 언급하였다.

주목할만한 것은, 연구진이 각각의 수감자가 유죄로 선고받은 판결 건수를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피질선조체의 약한 연결성으로 인한 효과가 매우 명확하였다는 것이다.

Buckholtz 교수는 사이코패스의 근시안적이고 충동적인 의사결정(impulsive decision-making) 특성이 강박적인 과식 환자(compulsive over-eaters)와 약물 등 물질 남용 환자(substance abusers)에서도 나타난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이러한 사이코패스의 특성을 과학적인 영역에서 엄밀히 분석해본다면 이들이 비인간적이지 않으며 뇌 연결 장애로 인해 나타나는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출처: MedicalNewsToday

관련제품보기

0/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