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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는 내게 맞는 다이어트법을 알고 있다

2017-12-07

식생활 가이드라인, 공공 인식캠페인과 사람들의 무수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비만은 왜 감소되지 않을까? ‘비만의 대유행(obesity epidemic)’이라고 불리는 현재의 상황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는 연구가 최근 발표되었다.

식이요법이 효과적일지의 여부가 유전자에 달렸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Genetics 에 게재되었다.

Texas A&M 의과대학, 수의학ㆍ의생명과학대학(College of Veterinary Medicine & Biomedical Sciences)의 David Threadgill 박사 연구팀은 국가적으로 식생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미국인의 수가 급증한 것에 주목하여 연구에 착수하였다.

Threadgill 박사는 ‘one size fits all’, 즉, 한가지 방식을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하려고 하는 잘못된 전제에서 식생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와 같은 상황이 초래되었다고 하였다. 그는 미국 정부나 다른 어떤 단체에서 만들었는 지와 무관하게 식생활 가이드라인이 ‘한가지 식이요법이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만의 대유행에 직면한 현재 상황에서 이러한 가이드라인은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하였다.


■ 유전적으로 다른 쥐들에게 각각 다른 먹이를 제공해
연구진은 유전적 차이가 식이요법에 대한 개개인의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에 따라 사람과 유전자 구성(genetic makeup)이 비슷하고 심장질환 및 당뇨병과 같은 심장대사 질환(cardiometabolic illnesses)이 발병되는 유전적 소인(genetic predisposition)이 유사한 쥐를 대상으로 실험하였다.

연구진은 유전적으로 종이 다른 네 그룹의 쥐에게 각각 4가지의 먹이를 제공하였다. 이 먹이는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네 가지 식이요법, 미국식 식단, 지중해 식단, 일본 식단, 케톤(Maasai/ketogenic) 식단과 동등하게 짜여진 것이었다. 미국식 식단은 고지방 및 정제된 탄수화물로 구성되었고, 지중해 식단은 높은 함량의 섬유질과 레드와인 추출물을 포함하는 것이었다. 일본 식단은 쌀과 녹차 추출물로 구성되었고 케톤 식단은 고지방·고단백질 식이로 탄수화물의 비율이 매우 낮다.

제1저자인 William T. Barrington은 쥐의 먹이를 가능한 한 사람의 식단과 비슷하게 하기 위해 질환에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섬유질의 함량과 생리활성 물질을 매치하였다고 말했다.

또한 대조군 쥐들에게는 표준 사료로 구성된 대조군 먹이를 제공하였다.

연구진은 쥐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하였고 지방간 증상을 관찰하여 심장대사 건강을 모니터링하였다. 또한 쥐의 식욕과 먹이섭취량 뿐만 아니라 신체활동 수준도 모니터링하였다.


■ 천편일률적인 방식, 적합하지 않아
전반적으로, 건강하다고 여겨지는 식단은 세 그룹의 쥐들에서 대부분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나머지 한 그룹의 쥐는 일본 식단에 매우 유해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 그룹의 쥐들은 다른 식단을 먹은 경우에는 괜찮았으나 일본 식단을 먹었을 경우 간의 지방이 증가하였으며 간손상이 확인되었다.

케톤 식단의 경우, 두 그룹에서는 매우 효과적이었으며 나머지 두 그룹에서는 매우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Barrington은 같은 먹이임에도 불구하고 한 그룹에서는 매우 비만한 상태로 지방간과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동반하며, 다른 그룹에서는 마른 체형을 유지하면서도 지방이 증가되고 신체활동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겉으로는 정상 체중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체지방율이 높은 사람을 마른비만(skinny-fat)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고 설명하였다.

예상대로 미국 식단은 대부분의 쥐에서 비만과 대사증후군을 증가시켰다. 반면 지중해 식단은 일부 쥐에서는 건강한 상태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다른 쥐에서는 체중을 증가시켜 혼합된 결과를 나타냈다.

Barrington은 이 연구 결과가 “개인의 유전자에 따라 적합한 식단이 다르며 '모두에게 가장 좋은 단 한가지의 식단' 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한 위와 같은 연구 결과가 조상들로부터 대대로 이어져온 식단에 따른 지리적인 차이에 의한 것일 수도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사람들이 어떤 식이요법에 대해 특정 유전자에 의한 유사한 반응을 보인다면, 기존의 획일적인 접근방식보다 개인 맞춤형 또는 ‘정밀 영양요법’을 권고하게 될 때 더 나은 건강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결론지었다. 또한 Barrington은 향후 각 개인의 유전자 구성에 맞는 최상의 식이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유전자 검사를 개발하고 싶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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