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면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 중에서도 종류별로 효과의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한다.
유방암은 미국 여성에서 피부암 다음으로 가장 흔한 암이다. 올해 미국에서는 약 266,120건의 침습성(invasive) 유방암이 신규 진단될 것으로 예상되며, 약 40,920명의 여성이 유방암으로 사망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우리나라의 유방암 환자는 2015년 기준 약 18만명으로, 여성에서 갑상선암 다음으로 가장 많이 발생된다.
유방암의 약 25%는 HER2-양성 유방암(HER2-positive breast cancer)이다. HER2-양성 유방암은 가장 공격적인(aggressive) 유형의 유방암 중 하나로, 유방암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HER2 (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 인간상피증식인자수용체2) 단백질이 증가되어 있다.
이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은 유방암의 발생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밝혀졌다. 그렇다면 어떤 종류의 오메가-3가 더 효과적일까?
■ EPA & DHA, 종양 성장 억제에 가장 효과적
오메가-3 지방산에는 세 종류가 있으며 원료에 따라 분류되기도 한다. 먼저 어유(fish oil)에서 추출한 오메가-3 지방산에는 EPA (eicosapentaenoic acid)과 DHA (docosahexaenoic acid), 두가지 종류가 있다. 세번째 오메가-3 지방산은 식물 유래인 ALA (alpha-linolenic acid)로, 콩, 카놀라유, 아마씨로부터 추출된다.
캐나다 Guelph 대학교 Department of Human Health and Nutritional Sciences 소속 David Ma 교수 연구팀은 HER2-양성 유방암을 유도한 쥐 모델을 이용하여 세 종류의 오메가-3 지방산의 유방암 예방 효과를 비교하였다. 연구에 사용된 쥐들은 태어나기 전부터 3가지 오메가-3 지방산 중 한 종류에 노출되었으며 이를 통해 연구진은 오메가-3 지방산이 종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다.
연구진은 어유 추출 오메가-3 지방산인 EPA와 DHA에 노출된 쥐들에서 유방 종양의 수가 30% 감소되었을 뿐만 아니라 종양 크기 또한 60-70% 감소된 것을 발견하였다.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인 ALA는 EPA 및 DHA와 동일한 용량에서 유방암에 미치는 효과가 적었다. 동일한 효과를 위해서는 훨씬 많은 양의 ALA를 노출시켜야 했다.
전반적으로 연구진은 어유에서 추출한 오메가-3 지방산이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에 비해 공격적인 유방암의 발생을 막는데 약 8배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이 면역 기능을 돕는 특정 유전자를 활성화시켜 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Ma 교수는 이번 연구가 어유 또는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이 유방암 발생에 미치는 효과를 비교한 최초의 연구라고 하였다.
이 연구 결과는
Journal of Nutritional Biochemistry 에 게재되었다.
■ 주 2-3회 생선 섭취 권고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연구진은 EPA와 DHA가 이러한 예방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오메가-3 지방산이라고 제안하였다.
또한 연구에서 투여된 용량을 근거로, 지방이 풍부한 연어, 참치, 송어 등의 생선을 한 주에 2-3인분씩 섭취한다면 EPA와 DHA에 의한 유방암 보호효과를 동일하게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Ma 교수는 북미 지역에서는 해산물을 통한 오메가-3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므로 식단을 개선하여 유방암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달걀과 어유 보충제가 좋은 DHA 공급원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향후 오메가-3 지방산이 HER2-양성 유방암 이외의 다른 유형의 유방암 발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Ma 교수는 이러한 공격적인 유방암에 대해 오메가-3 지방산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유익성이 있음이 나타났으며, 다른 유형의 암에도 오메가-3 지방산이 유익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