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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로 선거결과를 알 수 있다?

2018-03-08

후각을 통해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어떤 후보에게 투표할지 알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특정 체취에 반응하는 방식이 정치적 기호를 드러내는 심리적 지표라고 연구진은 설명한다.


책임 연구자인 스웨덴 Stockholm 대학 소속 Jonas Olofsson 박사는 국가별로 오줌이나 땀과 같은 체취를 쉽게 역겨워 하는 사람들일수록 권위주의적 정치 지도자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후각은 심리학에서 널리 연구되었는데 냄새가 본능적으로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 중에서도 ‘역겨움’은 반드시 피해야 하는 위험물질이나 전염원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기본적인 감정이다.


■ 체취를 전담하는 뇌활성화 경로가 따로 있어
Monell Chemical Senses Center 소속 Lundstrom 박사는 선행 연구에서 “뇌는 자신을 보호하려고 하는 진화적 이유로 체취를 전담하는 신경 네트워크를 형성하였다”고 미국심리학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APA)지에 발표한 바 있다.

뇌스캔으로 확인하였을 때, 땀에 젖은 티셔츠에서 유래한 체취는 인공적인 향과 다른 뇌 경로를 활성화시킨다. 즉, 체취는 친숙하거나 무서운 자극과 동일한 뇌영역을 활성화시키는데 이는 진화 과정에서 체취가 중요 자극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 후각적 민감도-감정적 민감도의 연관성
Rice University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개인마다 체취에 대한 민감도는 다르며 이는 사회적 의사소통방식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책임 연구자 Denise Chen 박사는 여성 참가자들에게 3장의 티셔츠 냄새를 맡도록 하였는데, 2장은 모르는 사람이 입었던 것이고 한 장은 룸메이트 옷이었다. 그 결과, 룸메이트 옷을 정확하게 짚어낸 여성일수록 감정적 민감도에서 좀 더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다시 말해, 사회적 냄새에 좀 더 민감한 사람일수록 감정적 신호에서도 민감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후각에 민감할수록 권위주의적 지도자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
새로운 연구는 진화와 사회적 요소의 연관성에 대한 선행연구를 모델로 ‘역겨움’이라는 감정과 개인이 소망하는 사회에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가정하였다. 불편한 냄새로부터 자신을 멀리하려는 본능이 강한 사람일수록 이질적인 그룹이 분리되어 있는 사회를 선호할 것이라고 추측하였다.

개인의 정치적 견해에 관한 질문과 냄새 평가지를 온라인으로 배포하여 광범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그들 자신과 다른 사람의 체취에 ‘역겨움’ 정도를 등급 매길 수 있도록 평가척도를 사용하였다.

특히 미국인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어떤 후보에게 투표를 할 것인가’에 관한 질문을 추가하였다. 그 결과 오줌, 땀과 같은 냄새에 좀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뽑을 가능성이 높았다.

Olofsson 박사는 트럼프가 종종 ‘다른 부류의 사람들(different people)이 역겹다’고 말하거나 ‘여성은 역겨운 대상’, ‘이민자들은 질병을 퍼뜨리는 존재’라고 종종 언급한다는 사실을 생각하였을 때, 이번 설문조사 결과가 흥미롭다고 말했다. 또한 이는 트럼프의 지지자들이 스스로에게 더 쉽게 역겨움을 느낄 것이라는 연구진의 가설과도 부합한다.

Olofsson 박사는 냄새에 대한 민감도와 급진적 항의 시위를 누르고 이질적인 그룹이 분리되어 있도록 만드는 권위주의적 지도자에 대한 염원 사이에는 강력한 연관성이 있으며 이와 같은 사회는 서로 다른 집단 간의 소통을 감소시킴으로써 이론적으로는 아프게 될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2016년 중국에서는 반대로 후각이 민감한 사람일수록 대인관계의 폭이 더 넓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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