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pes virus 일종인 Epstein-Barr virus와 조현병의 연관성이 확인되었다. 바이러스 감염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겠다.
이번 연구는 Johns Hopkins 의과대학 및 Health System in Towson의 Sheppard Pratt이 진행하였고 Robert Yolken 박사가 선임연구원으로 참여하였다. Herpes virus는 전염성 단핵증 또는 선열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일반인과 달리 조현병 환자는 높은 Epstein-Barr virus 항체 수치를 나타낸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조현병에 취약한 것인지 또는 조현병이 면역계에 영향을 미쳐 바이러스 감수성이 높아지는 것인지, 그 인과관계는 알 수 없다.
이 내용은 최근
Schizophrenia Bulletin 에 게재되었다.
■ 조현병과 Epstein-Barr virus 감염, 연관성이 있을까?
연구진은 유전적 요소뿐만 아니라 균 노출과 같은 환경적 요소들이 조현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총 743명 가운데 조현병 환자는 432명이었으며 일반인 311명이 대조군으로 참여하였다. 전체에서 남성 비율은 55%였다.
Yolken 박사 연구진은 조현병 환자와 대조군의 Epstein-Barr virus 항체량을 비교하였을 때,
조현병 환자의 항체량이 대조군보다 1.7-2.3배 가량 많다는 것을 관찰하였다. 이에 비해 주로 경구로 감염되는 varicella (chicken pox), herpes simplex type 1 virus와 같은 균의 항체량은 차이가 없었다.
■ Epstein-Barr virus에 대한 비정상적인 반응
유전적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 가운데 Epstein-Barr virus 항체량이 많은 경우에는 조현병에 걸릴 확률이 8배 이상 높았다. 또한 조현병 환자군에서 높은 Epstein-Barr virus 항체 수치와 유전적 위험성을 모두 가지고 있었던 대상자는 10%였던 반면 대조군은 1%에 불과하였다.
Yolken 박사는 조현병 환자의 Epstein-Barr virus에 대한 반응이 일반적이지 않았다고 말하며 이를 단서로 바이러스 감염을 미리 막음으로써 조현병과 같은 중증의 정신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질환과 감염 사이에 명확한 인과관계를 밝힐 수는 없으나 Epstein-Barr virus 감염을 막는 것이 조현병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의견이다. 현재 미국 FDA에서 승인한 Epstein-Barr virus 치료제는 없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