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플랫폼이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일반적인 통념이지만, 오히려 성인의 우울증이나 불안감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가 발표되었다.
페이스북의 명성은 최근 몇 년 간 여러 요인들로 인해 추락하였다. 또한 소셜미디어가 심리적고통, 소외감, 우울감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들이 제시되어왔다. 예를 들어, 2019년에는 페이스북을 끊고나서 전반적으로 삶이 윤택해졌다는 조사결과가 있었고, 2018년에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조사에서 소셜미디어를 하루 30분 이내로만 사용하도록 제한하였더니 정신건강이 향상되었다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하지만 최근 이와 조금 다른 견해로, 미시건주립대학의 언론정보학 교수인 Keith Hampton가 미국에서 진행한 연구가 소개되었다.
Hampton교수는 먼저 이전 연구들의 대상자가 대학생과 젊은사람들에게만 집중되어있다는 점을 문제로 삼았다. 많은 사람들은 이 연령시기에는 감정적으로 혼란을 겪기 때문에 연구결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Hampton교수는 2015년과 2016년에 과거 PSID (Panel Study of Income Dynamics,1968년부터 미국의 5,000가구 이상의 가족에서 18,000명 이상의 개인이 표본으로 참여한 국가적 조사로, 세대별 기부와 자원 봉사를 측정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로 사용되었다.) 참가자 중 일부를 대상으로 그들의 소셜미디어 사용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하였다.
설문에는 그들이 얼마나 자주 소셜미디어에 접속하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정신적고통을 느끼는지와 같은 정신건강에 관한 질문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이 조사를 통해 소셜미디어 사용자의 가족구성원간의 관계를 분석하고, 이전 연구에서 배제되었던 사회적원인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확인해볼 수 있었다.
- 조사 결과 63%의 소셜미디어 사용자가 비사용자에 비해 우울, 불안 등의 정신건강문제를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Hampton교수는 이러한 결과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먼 가족과 연락하고 건강정보를 얻는데 더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사회적원인 측면에서는 여성, 아프리카계 미국인 또는 흑인, 히스패닉인 등 교육수준이 낮거나 수입이 적고 경제적으로 불안정하며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소셜미디어에 의해 정신적고통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가족구성원 내에서는, 가족 간에 같은 소셜미디어를 이용할 경우, 정신건강측면에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혀냈으며 선호하는 플랫폼에 따라 그 영향이 다양하게 나타나기도 했다.
"오늘날에는 아주 작은 정보들이 끊임없이 우리의 핸드폰 속 페이스북 피드를 돌아다니고 있고, 이러한 끊임없는 접촉들이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Keith Hampton 교수
이 연구결과는
Journal of Computer-Mediated Communication에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