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 문화권에서 인구의 1/4 가량이 곤충과 거미류를 음식의 일부로 생각하고 있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지의 서양인들은 아직 이에 대해 혐오와 불신을 가지고 있다. 만약 곤충이 다른 음식보다 더 건강하고 영양가 있는 식품이라는 과학적근거가 제시된다면 이러한 사람들의 마음을 바꿀 수 있을까?
일부 영양학자들은 회피하고 있지만,
곤충이 과일이나 야채보다 건강에 이롭고 유망한 슈퍼푸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Mauro Serafini 교수 연구팀은 최근 이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연구팀은 먼저, 식용곤충은 단백질, 불포화지방산, 미네랄, 비타민, 식이섬유 등의 훌륭한 공급원이지만 지금까지는 이를 올리브유, 오렌지쥬스와 같이 전통적인 항산화식품과 비교하지는 않아왔다고 지적했다.
연구에서는 총 12 종류의 식용곤충을 분쇄하여 지용성과 수용성으로 나눈 후, 생체 외에서의 항산화력을 식품과 비교하는 시험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메뚜기, 누에, 귀뚜라미 등 수용성추출액은 신선한 오렌지쥬스보다 6배 더 강한 항산화력을 보였고 매미, 애벌레 등 지용성추출액은 올리브유보다 2배 더 강한 항산화력을 보였다. 폴리페놀 수치는 메뚜기, 검은개미, 밀웜 등이 가장 높았다.
이 결과는 실제로 곤충이 지속가능한 식품이며 전 세계적 식량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구팀은 곤충이 생리활성물질의 이상적인 원천으로써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 등 질 좋은 영양물질을 가지고 있으며, 환경 친화적이고 경제적이기도 한 식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인체 내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시험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의시켰다. 항산화력이 강한 식품도 실제 효능은 체내 생체이용률과 산화스트레스에 따라 달라진다. 향후에는 실제로 곤충섭취가 인체 내에서 항산화작용에 도움이 되는 지, 그리고 소화력에는 영향이 없는지 연구가 필요하다. 물론 식용곤충 양식업자들이 인간이 섭취하고 소화하는데 더 적합하도록 곤충을 키울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 연구는
Frontiers in Nutrition 에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