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Bacillus anthracis) 감염에 의한 사람, 동물의 공통질환이며, 오염된 목초지에서 B. anthracis의 아포에 의해 동물(소, 양, 염소, 돼지 등)이 감염됩니다. 인간 감염은 주로 감염된 동물이나 그 부산물에서 B. anthracis 포자의 흡입, 섭취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탄저균의 감염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초식동물의 질환으로 사람이나 육식동물은 기회 숙주입니다.
- 선진국에서는 때때로 산발적으로 발생합니다.
- 농업이나 축산업 종사자, 동물 처리업자나 수의사 등에 발생합니다.
- 탄저병에 걸린 동물이 많은 남아메리카, 아시아, 동유럽, 아프리카 등의 농업지역에서는 풍토병으로 발생합니다.
- 소, 양, 염소, 말 등 초식동물, 가축이나 야생 동물도 보유 숙주입니다.
- 탄저로 동물이 사망하였을 때 균을 주위에 퍼뜨리게 됩니다.
- 피부감염은 감염 동물이 죽었을 때 사체와 접촉하여 발생하지만, 파리가 매개되는 경우도 있으며, 오염된 털, 모피나 모피 제품을 통해서도 가능합니다.
- 오염된 토양을 통한 감염, 양모나 모피를 다루는 공장 등에서 생성된 아포 에어로졸을 흡입해 발생 가능합니다.
- 인후감염이나 장감염은 오염된 고기를 먹어서 발생하며, 실험실내 감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피부 탄저
- 피부상처를 통한 감염부위(손, 팔, 얼굴, 목 등)에 벌레에 물린 듯한 작은 병변이 나타납니다.
- 1일 내지 2일이 지나면 지름 1 cm 내지 3 cm 크기의 둥근 수포성 궤양이 형성된 후 중앙부위에 괴사성 가피(eschar)가 형성되며 부종과 소양감을 동반합니다.
- 1주 내지 2주가 지나면 병변이 건조되어 딱지는 떨어지고 흉터가 남습니다.
- 전신증상으로 발열, 피로감, 두통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2. 폐탄저
- 초기에는 미열, 마른기침, 피로감 등 가벼운 상기도염의 증세를 보입니다.
- B. anthracis가 종격동으로 침입하면 출혈성 괴사와 부종을 유발하여 종격동 확장, 호흡곤란, 고열, 빈맥, 마른기침, 토혈 등이 동반되고 패혈성 쇼크로 급속히 진행되어 사망합니다.
3. 장탄저
- 장 탄저의 경우 초기에는 구역, 구토, 식욕부진, 발진 등 비특이적 증상이 있은 후 토혈, 복통, 혈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패혈증으로 진행합니다.
- 인두 탄저의 경우 구강과 인두에 피부 탄저에서 보이는 병변이 나타나고 발열, 인후통, 경부 림프절 종창, 연하곤란이 있은 후 패혈증으로 진행합니다.
1. 혈액이나 병변 조직을 염색 후 현미경 관찰하여 원인균을 증명합니다.
2. 배양으로 균을 검출하거나, 실험쥐, 토끼 등에 접종하여 균을 분리합니다.
3. 항체역가의 상승을 관찰하는 혈청검사는 특수화된 검사실에서만 시행 가능합니다.
잠복기
- 1일-8주(대개 5일)이며 폭로량과 폭로경로에 따라 다릅니다.
- 피부노출시 : 1-7일
- 흡입시 : 1-6일
- 섭취시 : 1-7일
노출 직후 시프로플록사신(Ciprofloxacin)이나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등의 항생제를 60일간 투여합니다.
질병 발생 후에는 입원 후 정맥 항생제로 치료합니다.
1. 탄저환자의 약 5%에서 수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치명률
- 흡입에 의한 전신성 감염은 증상발현 후에 100%에 가까운 치명률을 보입니다.
- 가장 흔한 피부 탄저는 항생제로 대부분 치료 가능합니다.
- 장탄저의 치명률은 다양하나, 역시 100%에 가깝습니다.
1. 탄저가 의심되는 동물 사체는 다루기 전에 혈액을 채취하여 탄저인지 아닌지를 밝혀야 합니다.
2. 아포는 장기간에 걸쳐 감염성을 가지기 때문에 동물 사체는 소각하여야 하며, 불가능할 경우에는 동물을 파내지 못하도록 깊게 묻어야 합니다.
3. 오염 가능성 있는 동물을 다루는 종사자들이나 B. anthracis를 다루는 실험실 종사자은 백신접종을 해야 합니다.
4. 탄저 백신은 피부탄저의 예방에 유효하고, 흡입 감염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5. 계속 감염될 위험이 있으면 매년 재접종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탄저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 동물들에게 백신 접종하고, 동물이 탄저에 걸렸다고 의심되면 항생제로 치료합니다.
6. 항균제를 투여하면 피부탄저의 병변은 24시간 이내에 멸균되지만, 병변 자체는 전형적인 양상을 보이며 진행합니다.
7. Hypochlorite는 아포를 박멸하므로 소독대상이 부식되지 않는다면 멸균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8. 과산화수소, 과초산(peracetic acid), glutaraldehyde 등이 멸균 대용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약물 사용 중 주의점>
시프로플록사신이나 독시사이클린 사용시 햇빛에 민감해 질 수 있으므로 외출시 썬크림을 사용하며 신장보호를 위해 충분한 물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MICROMEDEX CareNote TM System, Thomson Healthcare Inc. 2011
MICROMEDEX Consumer's health solution, Thomson Healthcare Inc. 2011
질병관리본부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 PREVENTION;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