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로운 연구에서 치주질환이 어떻게 신체 내 염증을 악화시키는지 밝혀냈다.
잇몸질환 또는 치주염은 치아 플라그 내의 박테리아가 면역체계 공격을 유발함으로써 염증이 생기고 시간이 경과하면 치아를 지탱하는 연조직과 뼈가 약화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30세 이상 성인의 절반 정도가 치주질환을 앓고 있다. 연구자들은 치주 질환이 관절염, 심장병, 당뇨병, 암, 호흡기질환, 치매 등과 같은 광범위한 만성 염증질환에 연관되어 있다고 가정하였다. 하지만, 현재까지 연관성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불명확하였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치의학부의 연구자들은 잇몸질환이 신체 여러 곳에서 감염에 과민 반응하는 호중구와의 연관성을 밝혀냈다. 호중구는 선천적인 면역 방어기제로, 염증을 악화시키는 신호 분자인 사이토카인을 방출한다.
연구자들은 쥐에서 치주질환을 유도하여 골수에서 호중구의 생산으로 이어졌는데, 이는 광범위한 또는 전신적인 면역 반응을 의미한다. 반면, 복막염을 유도한 쥐에서는 감염 부위에 가까운 혈액에서만 호중구 수가 증가하였다. 하지만, 이미 치주질환을 가지고 있던 쥐들에서 복막염이 발생했을 때 감염 부위에서 매우 현저한 수의 호중구가 증가하였다.
보다 심도 있는 연구 후 잇몸질환과 복막염을 가진 동물의 호중구는 외막에 분자 표식자를 가지고 있어 염증을 유발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하지만, 치주질환 없이 복막염만 발생한 쥐는 동일한 방식으로 호중구가 나타나지 않았다. 유사한 면역 변화가 사람에서도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3주 간 그들의 치아를 닦지 않도록 하여 경미한 수준의 잇몸질환을 유도하였다. 참가자들의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이전의 동물실험과 유사하게 호중구가 염증을 유발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참가자들이 치아를 닦은 후 이들의 혈액 내 호중구는 이전과 같이 반응성이 적은 상태로 되돌아갔다.
한 연구에 따르면, COVID19에 대해서도 이러한 메커니즘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중증 감염에서 면역 과민반응 또는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은 혈관 허탈(vascular collapse), 호흡 곤란 및 신장과 같은 다른 장기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본 연구의 저자인 Glogauer 교수는 치주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COVID19에서 나쁜 예후를 보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호중구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유발할 수 있는 가장 큰 위험요소 중 하나로, 이번 연구에서 보여준 결과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최근
Medical Hypotheses지에 실린 논문은 치주질환 검진이 중증 COVID19 감염에 고위험군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하였다.
이 연구는
Journal of Dental Research에 개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