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리주기가 불규칙한 여성의 경우 제 2형 당뇨병과 심장질환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게재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생리주기가 불규칙하거나 긴 경우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 역시 높을 수 있다고 한다.
과도한 지방이 간에 쌓이는 만성 질환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만성적 간 손상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더 높은 사망 위험과 관련 있지만 마땅한 치료약은 아직 없다.
강북삼성병원의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코호트연구센터 류승호 교수는 소개된 이번 연구에 대해 "긴 생리주기 또는 불규칙한 생리주기와 비알코올성 지방간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한 최초의 연구이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40세 미만의 여성 72,092명의 데이터를 연구했다. 참여자 중 27.7%가 생리기간이 40일 이상으로 길거나 불규칙했으며 7%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가지고 있었다. 4.4년의 추적기간 후, 약 9%의 여성들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새로 발생하였다. 생리주기가 26~30일인 여성을 기준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비(HR)을 추정하였는데, 연령, 체질량 지수, 인슐린 저항성을 비롯한 교란 요인을 조정한 후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대한 HR은 1.22 이었다. 시간 의존적 분석에서는 HR이 1.49로 연관성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에 연구진은 폐경 전 젊은 여성에서 길거나 불규칙한 생리주기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 증가와 연관성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류승호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길거나 불규칙한 생리주기가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연관성은 비만으로 설명되지 않았다"고 설명하였고, 생리주기가 길거나 불규칙한 젊은 여성들은 생활습관 변화로 심장질환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낮추는 유익성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