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달래려 준 핸드폰이 오히려 역효과라고
2022-12-30
아이가 있는 집에서 요리, 통화, 또는 다른 일을 하기 위해 아이를 달래기 위해 스마트폰 또는 테블릿 PC를 쥐어주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심심해하거나 떼를 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하는 이 행동이 당장의 해결책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행동과 관련 있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시간대 연구진이 JAMA Pediatric 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3~5세의 화가 난 아이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와 같은 기기를 자주 사용하는 것은 아이들, 특히 남자 아이들의 정서 장애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이자 미시간 대학의 소아 발달행동 전문의인 Jenny Radesky는 "아이를 진정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모바일 기기를 자주 사용하는 것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유아기의 스마트 기기 사용은 자기 조절 방법을 개발할 기회를 대체하는 것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부모 422명과 3~5세 아동 422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기기를 아이의 진정 도구로 얼마나 자주 사용했는지에 대한 부모 및 보호자의 반응과 아이의 정서적 반응 및 조절 장애 증상에 대한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과잉 행동, 충동성, 그리고 분노, 좌절, 슬픔 등의 감정에 더 강하게 반응할 수 있는 강한 기질을 이미 경험했을 가능성이 있는 어린이 및 소년에서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아이의 진정과 정서적 결과 간 연관성이 특히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Radesky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흥분한 아이들을 달래기 위한 방법으로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특히 정서적 대처 능력에 있어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라고 말했다.
그녀는 유치원을 다니는 기간은 아이들이 짜증, 반항 등의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더 높은 발달 단계라고 설명하면서 때문에 부모로 하여금 아이를 달래기 위해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고싶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기를 더 자주 사용할수록 아이들과 부모는 감정과 행동을 다루기 위한 다른 전략을 덜 이용하게 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저자는 아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스마트 기기가 아닌 다른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감정 조절 기술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